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안방에서도 관람한다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안방에서도 관람한다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2.03.05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부터 네이버와 함께 매월 온라인 중계
세종문화회관 3월 천원의 행복 포스터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 '천원의 행복'이 3월 29일 <고잉 온 콘서트> 무대를 시작으로 2022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07년 시작된 ‘천원의 행복’을 극장에서 즐긴 관객은 총 33만명이 넘는다.

올해에도 3월부터 12월까지 클래식, 합창, 국악 등 다양한 장르 공연 총 12건(19회)이 마련되어 있다. 자세한 정보는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신청도 가능하다. 

네이버 협업으로 월 1회 온라인 중계 정규 편성

2022 '천원의 행복'은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을 표방하면서 국내 대표 포털 네이버(NAVER)와 협업으로 월별 온라인 공연을 정규 편성한다.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증가된 사회현상에 맞춰 한정된 공연장 객석을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 ‘천원의 행복’ 공연을 온라인 송출한다.

‘네이버 공연X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타이틀로 진행되는 온라인 공연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에 ‘네이버TV 세종문화회관 채널’과 쇼핑LIVE 내 ‘공연 라이브’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공연장 문턱을 낮추는 배리어 프리 공연 확대

‘천원의 행복’은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확대해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다. ‘아름다운 사람들’은 공간적, 사회적 여건 등으로 공연 관람이 어려운 단체를 초대하는 객석나눔 제도이다.

올해는 사회봉사활동을 펼쳐온 사회 공헌자, 장애인 지원 복지단체와 함께 다문화 가정 및 이주노동자, 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등도 추가 발굴해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세종문화회관은 문화소외를 겪고 있는 시민들을 적극 찾아내 공연관람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장 문턱을 낮추기 위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무장애) 공연도 기획했다. 4월에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극단 핸드스피크와 수어 연극 <사라지는 사람들>을 선보인다. 무대에는 농인 배우와 청인 배우가 출연하며, 대사는 수어와 음성언어로 함께 주고받는다.

수어 연극 <사라지는 사람들>은 갈등과 경계, 이해의 부재로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장애를 넘어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 공연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연령대가 즐기도록 다양한 장르로 기획

‘천원의 행복’은 어린이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첫 시작은 3월 29일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가수 소향, 뮤지컬배우 양준모, 지휘자 서희태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출연한다.

5월과 6월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5.18),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6.4), 서울시청소년국악단(6.16)이 청소년들을 위한 해설이 있는 클래식, 퓨전 국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9월과 10월에는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싱어송라이터 하림이 들려주는 클래식 버전의 동요 무대 <동요, 클래식이 되다>(9.21), 아레테 콰르텟, 피아니스트 이효주의 <가을의 실내악>(9.22), 하피스트 곽정과 퍼커셔니스트 심선민의 <하프 & 타악 앙상블>(10.29) 등 실내악 무대가 진행된다.

11월과 12월 공연은 전통문화를 담았다. 심청 이야기로 구성된 가족 무용극 <나의 심청>(11.29-30)과 판소리 <수궁가>(12.1-2)는 연말을 맞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암 경험자를 위한 의미있는 첫 무대 <고잉 온 콘서트>

올해 ‘천원의 행복’ 첫 무대는 암 발병 후에도 암 경험자들의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고잉 온 Going-on)' 는 의미를 담아 기획되었다. 올림푸스한국과 대한암협회는 암 경험자와 그 가족들의 정서적 지지를 위한 <고잉 온 콘서트>에 후원했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뮤지컬 넘버, 영화 OST 등 크로스오버 무대로 진행한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소화력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지휘자 서희태와 뉴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추며, 탁월한 가창력과 강렬한 무대 장악력을 갖춘 가수 소향, 안정적인 발성과 탄탄한 연기력의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 박사의 사회로 암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과 함께 공감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고잉 온 콘서트>는 3월 29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며, 네이버TV 세종문화회관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대극장 공연관람 신청은 3월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당첨자가 선정되며, 당첨자 미구입 등으로 발생한 잔여좌석은 3월 15일부터 공연 전까지 예매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