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댄스, 아시아 무용영상 VOD 서비스 ‘Stre@m’ 론칭
시댄스, 아시아 무용영상 VOD 서비스 ‘Stre@m’ 론칭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03.10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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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편 3월 19일까지 무료, 이후 유료 전환
한국-싱가포르 공동기획
T.H.E Dance Company - 'Pan《盤》' (c)Bernie Ng
T.H.E Dance Company - 'Pan《盤》' (c)Bernie Ng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예술감독 이종호, 이하 시댄스)가 3월 11일 아시아 무용영상 VOD(Video on Demand) 서비스인 ‘Stre@m - An Asian Digital Dance Platform’ (www.streamdigitaldance.com, 이하 Stre@m)을 론칭한다. 싱가포르 콘택트 컨템포러리 댄스 페스티벌(con∙tact Contemporary Dance Festival, 예술감독 Kuik Swee Boon 퀵쉬분, 이하 콘택트)과 공동 기획한 것으로 한국,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무용영상 작품 21편을 선보인다. 19일까지 무료로 상영한 뒤 유료로 전환한다. 3월 11일 저녁 8시(한국시간)부터 줌(Zoom) 웨비나로 Stre@m 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며, 아래의 링크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https://us02web.zoom.us/webinar/register/WN_MDvXggzGT4uBgKD7vKtTOw

Stre@m은 아시아의 무용영상을 유료로 관람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아시아 중심의 무용영상 유통시장을 개발하고 무용가들의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수많은 무용영상이 제작되었지만 최초의 상영 이후 재상영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Stre@m을 기획하게 된 배경이다. 아시아 무용의 동시대성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엄선해 소개하고, 참여 예술가와 관객, 그리고 글로벌 프리젠터 간의 부대행사를 주기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아시아 무용의 확산과 교류를 촉진해나갈 계획이다.

Stre@m 홈페이지 화면
Stre@m 홈페이지 화면

또한 Stre@m은 여러 국가의 대표 무용축제 및 유관기관들이 협력, 운영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무대작품과 다르게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타국 관객에게 쉽게 소개될 수 있음에도 대부분의 기존 온라인 축제 및 행사는 자국의 관객에게만 소비되어 왔다. 이에 Stre@m은 각국의 영향력 있는 무용축제 및 유관기관과 플랫폼을 함께 운영해나가는 시스템을 구축, 상호 무용영상 관객개발에 시너지를 내는 것은 물론 다양한 국가와 문화권의 우수한 작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한국과 싱가포르 외에 태국의 방콕 인터내셔널 퍼포밍 아츠 미팅(Bankok 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Meeting, BIPAM)과 인도네시아 댄스 페스티벌(Indonesian Dance Festival)이 공식 협력기관으로 합류했으며 추후 범아시아 지역에서 협력기관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11일부터 공개되는 Stre@m의 첫 라인업은 무대작품을 뛰어난 영상기술로 담아낸 공연영상은 물론, 극장이 아닌 장소에서 다양한 영상미학을 가미해 새로이 시도한 댄스필름, 그리고 안무와 영상의 개념을 재고하며 만들어진 실험적인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시나브로 가슴에 - '히트앤런'(c)Sang Hoon Ok
시나브로 가슴에 - '히트앤런'(c)Sang Hoon Ok

특히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영상 상영으로 전환한 국내 첫 사례로 CGV 멀티플렉스에서도 상영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시나브로 가슴에(안무 안지형)의 <Hit & Run>과 제23회 서울세계무용축제의 개막작으로 비대면 시대의 접촉과 몸에 대해 고찰한 댄스필름인 아트프로젝트보라(안무 김보라)의 <The Body, Reset to Zero>가 이목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프로젝트보라 - 'The Body, Reset to Zero' (c)금시원
아트프로젝트보라 - 'The Body, Reset to Zero' (c)금시원

이 외에도 싱가포르 T.H.E 무용단(안무 퀵쉬분)의 대표작으로 초문화(transculturation)에 대해 노래한 <Pán《盤》>, 한국의 권혁과 싱가포르의 아델 고(Adele Goh)가 비대면으로 창작한 <A Time within Time, 공존>도 소개된다.

가상공간에서의 신체와 공연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실험적인 작품으로는 레우 위지(Leu Wijee, 인도네시아)와 이시다 미오(Mio Ishida, 일본)의 <New Onigiri>, Pat Toh(싱가포르)의 <Topography of Breath 2.0>도 주목할 만하다.

카메라마저도 공연의 주인공으로 승화시켜 ‘필름메이킹 퍼포먼스 다큐멘터리’라는 독특한 작품을 제작한 선인장베개(안무 성승정)의 <롤 앤 액션>과 한국적 소재와 철학을 아름다운 안무와 영상연출에 녹여낸 단단스아트그룹(안무 김선영) <보따리: 마음의 궤적>, 마묵무용단(안무 윤민석) <하얀 코끼리>도 다시금 관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단단스아트그룹 - '보따리 마음의 궤적'(c)
단단스아트그룹 - '보따리 마음의 궤적'(c)

이 외에도 △자타공인 대한민국 무용계의 아이돌 멜랑콜리댄스컴퍼니(안무 정철인)의 대표작 <위버멘쉬> △김재덕 안무가와 서울시 대표 B-boy단 엠비크루가 함께 만든 컨템포러리브레이킹댄스필름 <마당-인터랙션> △여성 신체가 대상화되는 궤적을 추적하는 정다슬파운데이션(안무 정다슬) <공공하는 몸 1.> △트랜스, 무기력 등 여러 정신상태에 대한 연구를 무용작품으로 표현한 B-Floor Theatre(태국)의 <The (Un)Governed Body> 등 다양한 주제와 형식이 돋보이는 각국의 대표 무용영상을 Stre@m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다슬 - '공공하는 몸' (c)금시원
정다슬 - '공공하는 몸' (c)금시원

Stre@m 홈페이지(www.streamdigitaldance.com)를 방문해 시청을 원하는 작품을 선택한 후 이메일, 비밀번호, 카드정보를 등록하면 바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가격은 작품별로 상이하며, 1회 구매시 24시간 동안 관람이 가능하다. 3월 19일까지 프로모션 코드(welcometostre@m)를 이용해 모든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이후 유료로 전환된다.

Stre@m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0-2021 국제예술공동기금 한국-싱가포르 교류 프로그램의 후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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