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깊이를 더하다’… ACC 인문강좌 개강
‘삶의 깊이를 더하다’… ACC 인문강좌 개강
  • 이미우 기자
  • 승인 2022.04.16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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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권 김진택 김봉찬 신형철, 명강의 기대
(사진제공=ACC)
'ACC 인문강좌' 포스터(사진제공=ACC)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대표 강좌인<ACC 인문강좌>가 올해도 깊이 있는 주제와 풍성한 구성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 4월부터 7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7시 ACC 극장3에서 상반기 ACC 인문강좌를 무료로 운영한다.

동시대·아시아·문화예술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 동물 이야기·지속 가능한 디자인·정원의 역할·재난과 치유 등 4개 강좌를 마련했다.

먼저 장이권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장이 4월 27일‘자연으로 떠나는 소리여행’을 주제로 전반기 인문강좌의 문을 연다. 급격하게 진행되는 자연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소리’를 매개로 동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는 시간이다. 장 관장은 EBS <동물의 리더십>, JTBC <차이나는 클라스>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대표 저서로는 <동물행동학> <야외생물학자의 우리 땅 생명 이야기>가 있다.

5월 25일엔 예술공학자인 김진택 포스텍 교수가‘테크네로부터 지속가능 디자인에 대해’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융합적 지성으로서 테크네(테크놀로지의 그리스어 어원)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상력과 미학적 태도, 동시대 예술계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지속가능한 실존적 통찰을 들려줄 예정이다. <테크네 상상력(인간·기계·문화를 관통하며)> <가치를 디자인하라> 등을 저술했다.

이어 6월 29일은 제주 베케(밭의 경계에 아무렇게나 두텁게 쌓아놓은 돌무더기), 아모레 성수, 모노하 한남, 피크닉 어반 포레스트 가든 등을 조성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김봉찬 생태조경가와 함께한다.‘베케, 일곱 계절을 품은 아홉 정원’을 화두로 계절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제주 베케정원의 디자인 원리로 살펴본다. 수많은 자연생명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적인 공간으로서 정원의 역할을 고찰한다.

아름다운 문장과 정확한 비평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형철 문학평론가가 오는 7월 27일 전반기 인문강좌의 마침표를 찍는다. 일본 영화계의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들, 특히 <드라이브 마이 카>를 통해‘재난이란 무엇인가?’‘재난은 어떻게 서사화되어야 하는가?’‘그 재난의 서사는 어떤 방식의 치유를 제안할 수 있는가?’‘그리하여 마침내 우리는 어떻게 치유되는가?’등과 같은 질문에 답을 찾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번 강좌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 강연은 ACC 온라인 채널 ACC 플러스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 신청방법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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