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이응광, 데뷔 20년 만에 첫 클래식 정규음반
바리톤 이응광, 데뷔 20년 만에 첫 클래식 정규음반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2.04.19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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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gner & Mahler’... 발매기념 독창회도
이응광 첫 정규 클래식 앨범 커버사진(사진제공=봄아트프로젝트)
이응광 첫 정규 클래식 앨범 커버사진
(사진제공=봄아트프로젝트)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유럽 전역을 오가며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바리톤 이응광이 4월 18일 첫 정규 클래식 앨범<Wagner & Mahler>를 발매한 데 이어 5월에는 리사이틀도 갖는다. 이루어질 수 없는 두 남녀의 비극적 사랑과 고통을 다룬 바그너의 <베젠동크 가곡>과,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져 방랑의 길을 떠나는 젊은이의 서정을 표현한 말러의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담은 이 앨범은 LP와 CD 두 가지로 발매되며, LP와 CD에서 느낄 수 있는 각기 고유한 매력을 전하고자 했다.

작곡가 바그너와 말러의 걸작들로 구성한 이 앨범은 ‘음악가 이응광’의 삶을 그들의 작품에 녹여 표현했다. 그는 2019년 베를린에서 공연 후 스승인 바리톤 연광철의 지도하에 피아니스트 올리버 폴, 그리고 톤 마이스터린 디첸 구오와 공들여 앨범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바로 공개하지 못하고 3년의 시간이 흘러 이번에야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번 음반에 함께한 피아니스트 올리버 폴은 이응광의 모교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반주과 교수이자 로만 트레켈과 같은 저명한 성악가들과 함께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악가들의 러브콜을 받는 반주자이다.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음악의 한 부분 한 부분을 세밀하고 정교하게 작업했고, 바그너와 말러라는 대 작곡가의 명곡들을 자신의 첫 정규 클래식 음반에 담아 청중들과 공유할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고 이응광은 밝혔다.

이응광이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바그너의 <베젠동크 가곡>과 말러의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는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메조 소프라노 자넷 베이커, 바리톤 피셔 디스카우 등 전 세계 내로라하는 성악가들이 작곡가에 대한 존경의 뜻을 담아 꾸준히 노래해 왔다. 이응광 또한 두 작곡가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녹음했고, 각 음악에 담긴 깊은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바그너의 <베젠동크 가곡>은 베젠동크 부인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운명에 대한 시에서 출발한 곡으로, 깊은 사랑의 고뇌가 한창일 무렵 두 남녀의 생각을 반영하는 듯한 가곡예술의 결정체이다. 이응광은 가곡집의 마지막 곡인 <Träume(꿈)>의 전주를 듣자마자 ‘아마 나의 모든 곡들 중에서 최고의 것이리라’라고 자부한 바그너의 말에 깊이 공감하며 녹음을 결심했다고 한다. 말러의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는 당시 프리마 돈나였던 요한나 리히터에게 실연당한 후 이를 소재로 작곡한 곡으로, 감정이 풍부한 청춘의 시정(詩情)을 띤 초기 작품이다. 이응광은 이를 잘 담아내기 위해 감정을 표현하는 데 대한 수많은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응광 프로필사진(사진제공=봄아트프로젝트)
이응광 프로필사진(사진제공=봄아트프로젝트)

이응광은 “바그너와 말러의 두 작품은 모두 저와 닮았습니다. 음악인으로서 사람들과 교류하고 사랑하는 법, 좌절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는 방법 등 끊임없는 고민과 방황을 거치며 희망을 갖고자 하는 모습이 곡에서 많이 느껴졌습니다. 여러분도 제가 느낀 이 감정들을 음반을 통해 함께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전 예약 구매자에게는 친필 사인본과 공연 초대권 특전까지!

이응광의 LP와 CD는 남성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스트롤(STROL)의 온라인 예약 전용 사이트 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예약 구매자 전원에게 10% 할인 혜택과 이응광 친필 사인본이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5월 21일 롯데콘서트홀 <De I'Amour 연애론> 리사이틀 초대권을 증정한다. 예약 구매 시, 음반 발매일인 4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제품 발송 예정이다.

 

음반발매 기념 듀엣 공연 'De l’Amour : 연애론' 포스터 (사진제공=봄아트프로젝트)
음반발매 기념 듀엣 공연 'De l’Amour : 연애론' 포스터
(사진제공=봄아트프로젝트)

음반발매 기념 듀엣 공연 <De l’Amour : 연애론>

음반발매와 더불어, 5월 21일(토) 오전 11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이들 명곡을 선보이는 <De l’Amour 연애론>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메조 소프라노 라우라 베레키아와 함께한다. 앨범에 수록된 바그너와 말러의 곡뿐 아니라 슈만과 슈베르트, 모차르트의 곡까지 선정해 ‘사랑에 대한 고찰’을 선보인다. 셰익스피어, 릴케, 괴테 등 문호들의 사랑에 대한 글귀와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사랑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를 이야기한다. 바리톤 이응광이 부르는 말러와 바그너의 가곡들, 메조 소프라노 라우라 베레키아가 부르는 오페라 아리아, 그리고 연극적 요소를 결합해서 한 편의 감미롭고 감동적인 연애 드라마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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