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웃는 남자' 캐릭터 포스터 공개
뮤지컬 '웃는 남자' 캐릭터 포스터 공개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2.04.30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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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박은태-박강현 등
뮤지컬 '웃는 남자'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EMK 오리지널 뮤지컬 <웃는 남자> 세번째 시즌(6월 10일 세종문화회관 개막)이 강렬한 캐릭터 포스터와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주인공 그윈플렌 역의 박효신, 박은태, 박강현을 필두로, 우르수스 역의 민영기, 양준모, 조시아나 역의 신영숙, 김소향, 데아 역의 이수빈, 유소리, 데이빗 경 역의 최성원, 김승대, 페드로 역의 이상준, 앤 여왕 역 진도희, 김영주까지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2년 만에 다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배우들은 이미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한 모습으로 작품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한껏 담아내며 또 한 번의 <웃는 남자> 신드롬을 예고했다.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 역에는 박효신, 박은태, 박강현이 출연한다. 기이하게 찢어진 입을 목도리로 가린 채 카메라를 고독하게 응시하는 이들의 모습은 작품 특유의 드라마틱한 서사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이들 3인의 그윈플렌은 격정적인 그의 인생을 모두 담은 듯한 고요하면서도 복합적인 감정을 가득 담아낸 눈빛으로 3인 3색의 각기 다른 매력을 예고하고 있다.

최고의 보컬리스트이자 자타공인 최정상 뮤지컬 배우로 인정 받는 박효신이 지난 2018년 <웃는 남자> 이후 4년 만에 무대로의 귀환을 알렸다. 그는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 <팬텀>에 출연하며 노래와 연기뿐만 아니라 막강한 티켓 파워까지 모두를 갖춘 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웃는 남자>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그윈플렌 역에 박효신을 염두에 두고 작곡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혼을 울리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의 박효신은 세 번째 시즌에도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뮤지컬계 최고의 배우로 꼽히는 박은태도 그윈플렌의 뉴캐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박은태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프랑켄슈타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대작들의 주연으로 활약하며 섬세한 감정 연기와 무결점 가창력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해왔을 뿐만 아니라, 깊은 통찰을 통한 입체적인 캐릭터 해석을 가미해 ‘믿고 보는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8년 초연, 2020년 재연에 참여하며 <웃는 남자> 열풍을 이끌었던 박강현이 세 번째 시즌의 그윈플렌으로 참여한다. 뮤지컬 <하데스타운> <모차르트!> 등에서 활약하며 한국 뮤지컬계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은 박강현은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비롯해 모든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200% 발휘,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인간을 혐오하는 염세주의자로 우연히 어린 그윈플렌을 거둬 키우는 우르수스 역에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사로잡는 민영기, 양준모가 출연한다. 뮤지컬 <레베카> <엑스칼리버> 등 수많은 작품의 주연으로, 압도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여 온 민영기가 <웃는 남자> 재연에 이어 세 번째 시즌의 무대에 오른다.

양준모는 뮤지컬 <영웅> <레미제라블> 등 굵직한 경력을 쌓아온 만큼 이번에도 서사의 중심을 묵직하게 잡아줄 것이다. 민영기와 양준모는 특유의 독창적인 캐릭터 해석을 바탕으로 입체적 캐릭터인 우르수스가 가진 매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검증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작품을 한층 안정적이고 깊이 있게 이끌어갈 예정이다.

무대를 자유자재로 장악하는 최고의 실력파 배우 신영숙과 김소향이 매혹적인 팜므 파탈 조시아나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명성황후> <레베카> <엘리자벳>을 통해 완벽한 캐릭터 소화능력은 물론 가창력을 보여준 실력파 배우 신영숙과, 뮤지컬 <프리다> <엑스칼리버> <마리 퀴리> 등 대극장과 중소극장을 오가며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온 김소향은 사랑과 야망 사이를 넘나드는 매혹적인 조시아나를 탄생시킬 것으로 예고했다.

신영숙, 김소향이 열연할 조시아나 역은 여왕의 이복동생이자 부유한 귀족으로 모든 것을 갖추었지만 그 이면에 지닌 공허함까지 표현해내야 하는 역할인 만큼 섬세한 감정 연기의 달인으로 꼽히는 두 배우가 선보일 매력에 기대가 모인다.

아이와 같은 순백의 마음을 가진 인물로, 앞을 보지 못하지만 영혼으로 그윈플렌을 바라보며 그를 보듬어주는 데아 역에는 이수빈과 유소리가 캐스팅됐다. 아역배우 출신이자 2018년과 2020년 <웃는 남자>의 데아 역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은 이수빈이 이번 시즌에도 돌아온다.

앞선 시즌 당시 그는 섬세하고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데아를 완벽하게 탄생시켰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같은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신예 유소리는 데아의 새 얼굴로 이름을 올리며 <웃는 남자>의 첫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순수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가진 데아를 어떻게 표현해낼 것인지 궁금하다.

조시아나 공작부인과의 결혼을 통해 신분상승을 꿈꾸는 야망가인 데이빗 경 역에는 다양한 작품에서 사랑받아 온 최성원과 김승대가 함께한다. 증오와 질투로 가득 찬 교활한 하인 페드로 역으로는 매 작품에서 큰 존재감을 자랑한 이상준이 열연한다. 대영 제국의 통치자로 이기심 많은 앤 여왕 역에는 작품마다 씬스틸러로 활약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은 진도희와 김영주가 참여한다.

<웃는 남자>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선보이는 두 번째 창작뮤지컬로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소설 <웃는 남자>를 원작으로, 위대한 거장이 쌓아 올린 탄탄한 서사 구조를 뮤지컬 양식에 걸맞게 창조하며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수작이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웬플렌의 여정을 담아낸 뮤지컬 <웃는 남자>는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해 2018년 세계초연과 2020년 재연에 이르기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총 5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2018년 초연된 <웃는 남자>는 개막 후 한달 만에 최단 기간 누적관객 10만명을 돌파, 객석 점유율 92%를 돌파하는 전례 없는 흥행 기록을 갱신한 작품이다.

‘제 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제 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제 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 ‘제 14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및 뮤지컬 최우수상을 휩쓸며 4개의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모두 섭렵하면서 최초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해 한국 창작뮤지컬의 현재를 상징하는 수작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더불어, 일본 최고의 뮤지컬 제작사 토호 주식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웃는 남자>는 2019년 4월과 10월 일본 도쿄 닛세이 극장 등에서 관객과 언론의 극찬 속에서 공연됐을 뿐만 아니라, 올해 2월에는 111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극장인 제국 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쳐 한국 문화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2022년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웃는 남자>는 뮤지컬 <마타하리> <레베카> <모차르트!> 등을 흥행 대작으로 이끈 엄홍현 총괄프로듀서를 필두로 로버트 요한슨(Robert Johanson) 극작 및 연출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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