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현대무용제 ‘MODAFE 2022’ 13일 개막
국제현대무용제 ‘MODAFE 2022’ 13일 개막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05.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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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 Main으로 나눠 37일간 진행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전 객석 오픈
대구시립무용단 'i tube' (c)KUNST (제공=MODAFE 2022)
대구시립무용단 'i tube' (c)KUNST (제공=MODAFE 2022)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무용협회가 주최하는 ‘MODAFE 2022 제41회 국제현대무용제(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2022, 이하 MODAFE 2022)’가 오는 5월 13일(금)부터 6월 18일(토)까지 장장 36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및 소극장 드림에서 펼쳐진다.

MODAFE는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무용축제다. ‘한국현대무용향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돼 1988년 ‘국제현대무용제’로 명칭을 변경, 국제적인 축제로 그 의미를 확장했다. 2002년 ‘MODAFE'로 새롭게 개명하면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올해 41회를 맞은 MODAFE는 “Let's Feel the MODAFE Magic!”을 주제로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을 잊게 해 줄 마법 같은 춤의 시간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전 객석 100% 오픈으로 진행되는 모다페는 5월 13일(금)부터 22일(일)까지 프리페스티벌(Pre-Festival), 5월 26일(목)부터 6월 18일(토)까지 메인 페스티벌(Main Festival)로 나누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M.O.S(MODAFE Off Stage)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오프라인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 Pre-Festival - 경기도무용단, 대구시립무용단

경기도무용단의 <제(祭)>는 우리 내면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정성을 다해 한발 한발 내딛는 과정으로 그 정성의 마음과 행위가 반복되고 쌓여 결국 성취하게 되는 힘을 한국적인 제 의식과 기도하는 모습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표현한다. 특히 2020년 JTBC 팬텀싱어3의 만능 소리꾼 국악인 고영열이 참여한다. 한국무용의 경계를 넘어 컨템포러리 무용으로 외연을 확장, 기존에 한국무용이 가지고 있는 색채와 정서, 호흡이 우리의 시대상을 담아내는 움직임과 만나 보다 적극적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경기도무용단 '제(祭)' (c)박창현 (제공=MODAFE 2022)
경기도무용단 '제(祭)' (c)박창현 (제공=MODAFE 2022)

대구시립무용단의 <i tube>는 대구시립무용단의 80회 정기공연에서 김성용 예술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i tube'라고 불리는 둥근 원통을 오브제로 사용하여 오브제 속 무용수들은 상징적인 동작과 은유적인 표현으로 관객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삶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오브제의 한정된 공간 속에서 느끼는 우리 삶의 모습과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전달한다.

대구시립무용단 'i tube' (c)KUNST (제공=MODAFE 2022)

’i tube‘를 직접 디자인한 아트디렉터 유재헌 감독은 "무용수들의 뒤엉킨 상상과 현실 간의 경계, 생존과 실존의 경계 등 보이지 않는 경계들을 무대 위로 구현한 김성용 안무가의 <i tube>는 놀라움과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최적의 작품"이라고, 김성용 안무가는 “관객들이 자신의 삶을 비춰볼 수 있기를 바라며, 오브제 속 움직임이 아이들의 놀이처럼 비추어지길 바란다"고 각각 말했다.

▶ MODAFE Special Collection - System on Public Eye, 밀물현대무용단, 두아코 댄스컴퍼니, 툇마루 무용단

스페셜 컬렉션(Special Collection)에서는 모다페의 현재를 대표하는 무용단과 안무가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System on Public Eye의 작품 <Wheel>은 춤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무용수들을 응원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를 응원한다. 김영진 안무자는 “.....반복되는 상황 속 새로움을 원동력 삼아 끝없는 순환 뒤 무엇이 있을지 모를 언젠가 다가올 그 날을 기다리며 우리는 멈추지 않고 달려야 함”을 이야기한다.

System on Public Eye, 'Wheel' (c)Hanfilm (제공=MODAFE 2022)
System on Public Eye, 'Wheel' (c)Hanfilm (제공=MODAFE 2022)

밀물현대무용단의 작품 <섞이지 않는 사람들>은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는, 섞이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파편화된 개인들은 무수히 방황하면서도 비슷한 사람을 만나 집단을 형성하고 편중된 시선을 집결한다. 안무자 최은지는 믿음직스럽지 못한 관계 속에 ‘과연 나는 우리 안에서 괜찮은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밀물현대무용단, '섞이지 않는 사람들' (c)Hanfilm (제공=MODAFE 2022)
밀물현대무용단, '섞이지 않는 사람들' (c)Hanfilm (제공=MODAFE 2022)

두아코 댄스컴퍼니의 <직선사이의 거리 ver.2>는 ‘관계의 직선이란?’ ‘직선에 이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거리란?’ ‘직선 위에 있지 않은 관계란?’과 같은 질문을 시작으로 움직임의 콘셉트를 발전시킨다. 강경모×김보라 안무가는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관계의 다양성은 곧 소통의 새로운 몸짓언어로 다시금 질문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두아코 댄스컴퍼니, '직선사이의 거리 ver.2' (c)Hanfilm (제공=MODAFE 2022)
두아코 댄스컴퍼니, '직선사이의 거리 ver.2' (c)Hanfilm (제공=MODAFE 2022)

툇마루 무용단의 <New World>는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존재의 한계가 확장되는 시대를 이야기한다. 유민경 안무가는 이미지텔링 기법으로 현실과 가상이 뒤섞인 메타버스의 가상세계를 그리며 그 세계 속에서 진화하고 탄생하는 우리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무대 위에 쏟아낸다.

툇마루 무용단, 'New World' (c)옥상훈 (제공=MODAFE 2022)
툇마루 무용단, 'New World' (c)옥상훈 (제공=MODAFE 2022)

이해준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MODAFE가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 왔다며 “유연한 자세로 변화하며 공연예술이 가진 힘과 위로가 관객들의 삶에 녹아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지난 MODAFE 2021에서 “All About Contemporary Dance. This is MODAFE!”를 주제로 선보인 한국 현대무용의 역사를 잇는 MODAFE 2022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국립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공연은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으로 동일하며,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공연의 가격은 일괄 3만원이다.

단,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외국무용단과 국제협업(해외초청작 및 Center Stage of Seoul #1, #2)의 경우 대극장은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소극장은 4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및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 단체 티켓은 20인 이상 30% 할인되며 문의는 모다페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상세한 공연일정은 홈페이지 참조.

MODAFE 2022 공연 포스터
MODAFE 2022 공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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