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피아노 리사이틀 ‘Hommage'
김희정 피아노 리사이틀 ‘Hommage'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06.21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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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담긴 다양한 오마주에 대한 음미와 탐구
피아니스트 김희정 리사이틀 포스터(제공=아투즈컴퍼니)
피아니스트 김희정 리사이틀 포스터(사진제공=아투즈컴퍼니)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피아니스트 김희정 독주회가 오는 6월 29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다.

국내외 활발한 연주 활동과 더불어 현재 명지대학교 조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김희정은 이번 독주회에 특별히 ‘오마주(Hommage)'라는 부제를 붙여 각 작품의 배경과 의미, 더 나아가 음악세계의 흐름을 심도 있게 파헤쳐보고자 한다.

김희정은 스카를라티를 시작으로 라벨, 슈만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오마주는 물론, 후대로 지속되는 작품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카를라티는 작은 규모의 작품 위주로 작곡했지만 그 안에는 정교한 내용과 혁신적인 구성, 그리고 스페인에 대한 뜨거운 애정이 담겨 있다. 때문에 쇼팽과 브람스, 바르톡과 같은 후대 작곡가들에게 그는 오마주, 즉 존경의 대상이었으며 그라나도스와 라벨의 스페인 정취가 담긴 작품 이전에는 스카를라티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라벨의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슈베르트의 <우아한 왈츠>와 <감상적인 왈츠>를 오마주하여 경의를 표하는 작품이다. 정확성과 정교함, 낭만적인 감수성을 조화시킨 슈베르트의 음악처럼 라벨 역시 균형 잡힌 프레이즈와 경쾌한 리듬을 잘 살려내고 있으며 여기에 인상주의적 화성을 더해 고전적 형식과 조화를 이루는 라벨만의 독창적인 모음곡을 탄생시켰다.

김희정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미국 이스트만 음대에서 피아노 연주 및 문헌으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어린 시절 월간음악 콩쿠르 대상, 서울예고 수석입학 등으로 일찍이 그 재능을 인정받은 김희정은 고교 시절 서울예고 오케스트라와 유럽 순회 연주를 했으며 애버딘 국제 청소년 페스티벌의 파이널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금호아트홀 영 아티스트 콘서트에서 대전시향과 협연했으며 미국 쇼콰타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다수의 국제적인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했고 폴-바두라 스코다, 피터 프랭클 등 세계 유수의 피아니스트들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해 음악의 폭을 넓혀왔다.

귀국 후 독주와 앙상블, 협연 솔리스트로 꾸준히 독자적 음악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그는 2008년 2월 예술의전당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금호아트홀, 세종체임버홀, 모차르트홀 등지에서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 독주회를 개최하였다. 2008년 음악저널 신인음악상을 수상했다. 또한 유럽의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다양한 피아노 앙상블의 멤버로 실내악에도 매진하고 있다. 현재 명지대학교 조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리스트협회, 한국피아노교수법학회, 한국피아노듀오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로그램

D. 스카를라티 - 피아노 소나타 E장조 K. 380
                     피아노 소나타 C장조 K. 159

M. 라벨 -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

                     휴 식

R. 슈만 - 환상곡 C장조 O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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