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에 정소익, 박경
2023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에 정소익, 박경
  • 배하영 기자
  • 승인 2022.07.12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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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동예술감독 체제 도입
제18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 정소익(좌) 박경(우)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18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
정소익(좌) 박경(우)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난 6월24일(금)에 2023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제 18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총괄 예술감독으로 정소익 도시매개프로젝트 대표와 박경 미국 샌디에이고대학 교수를 선정했다. 1995년 한국관 건립 이래 첫 공동예술감독 체제이다.

선정위원은 김광수(건축사사무소 커튼홀 공동대표), 김아연(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박성태(정림건축문화재단 이사), 배형민(서울시립대 건축학과 교수), 신혜원(lokaldesign 대표), 정다영(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최춘웅(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등 건축분야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번 예술감독 공개모집 시 선정위원회 명단을 사전에 공개,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제 17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내부 @Ugo Carmeni
제 17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내부 @Ugo Carmeni

정소익&박경 예술감독 약력

정소익 예술감독은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학사)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실내건축(석사), 밀라노 공과대학에서 도시학(박사), 숭실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박사)을 전공했으며, 현재 도시매개프로젝트 대표, 숭실사이버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겸임교수, 경기아트센터 비상임 이사, 문화재청 궁능문화재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10년에는 3년마다 열리는 국내 유일 공공예술축제인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에 예술팀장 및 협력 큐레이터로 참여했으며 2012년 문화역서울284 전시 <인생사용법> 큐레이터, 2017년 제1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사무국장, 2020년 서울시립미술관(남서울미술관) 기획전 <모두의 건축 소장품> 큐레이터, 2020-2021년 아르코 공공예술사업 기획형 <기후시민3.5> 협력 큐레이터로 일한 바 있다.

박경 예술감독은 미시건대학 건축과를 졸업, 현재 미국 샌디에이고대학교(UC San Diego)에서 시각예술학과(Dept. of Visual Arts)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2년 미국 뉴욕에서 갤러리 StoreFront for Art and Architecture를 설립하고 디렉터로 활동했으며, 2010년 <Open City/ Open Community(새 동네/ 열린 도시 안에서)>라는주제의 제3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에서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2014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제14회 국제건축전 한국관(참여작가), 2015-2018년 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인전 3연작 <Imagining New Eurasia>, 2021년 오스트리아 빈 MAK에서 열린 Vienna Biennale for Change 2021의 전시<CiViChon 1.0 : City in a Village> 감독 및 큐레이터로 참여한 바 있다.

정소익/박경 예술감독은 차기 한국관의 전시 주제로 <Future Communities in Post-Anthropocene Life : CiViChon 3.0(이하 CiViChon 3.0)>를 통해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팬데믹, 환경 재해, 경제 불평등, 사회적/정치적 위기를 탐색한다.

제 17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Ugo Carmeni
제 17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Ugo Carmeni

선정위원회는 “정소익/박경 팀의 <CiViChon 3.0>의 기획 의도는 철학과 전시 방법론이 확고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평가됐으며, 공동성과 함께하는 미래의 새로운 서사적 가능성이 매력적”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편, 베네치아 비엔날레 재단은 지난해 12월 건축가이자 African Futures Institute 설립자인 레슬리 로코(Lesley Lokko)를 총감독으로 선정했다.

로코 총감독은 지난 5월 31일 ‘미래의 실험실(The laboratory of the future)’을 내년 건축전의 전체 전시주제로 발표한 바 있다. 국제건축전은 2023년 5월 20일부터 11월 26일까지 약 6개월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시 자르디니 및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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