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시네바캉스 서울 ‘나의 스무 살: 영원한 젊음’
2022 시네바캉스 서울 ‘나의 스무 살: 영원한 젊음’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2.07.27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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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시네바캉스’ 포스터(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2022 시네바캉스’ 포스터(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더프리뷰=서울] 채혜린 기자 =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7월 28일(목)부터 8월 28일(일)까지 22편의 영화와 함께 ‘2022 시네바캉스 서울’을 진행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시네바캉스 서울’은 무더운 여름, 영화와 함께 바캉스를 떠나는 서울아트시네마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개막작인 자크 베케르의 <구멍>(1960)을 시작으로 아칫차퐁 위라세타쿨의 신작 <메모리아>(2021), 올해 세상을 떠난 아오야마 신지의 <유레카>, 공개 50주년을 맞은 샘 페킨파의 대표작 <겟어웨이>, 소피아 코폴라가 연출한 오페라 <라 트라이아타> 등을 5개 섹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첫 번째 섹션 ‘나의 스무 살: 영원한 젊음’

첫 번째 섹션은 서울아트시네마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관객 회원들이 직접 추천한 영화를 상영하는 ‘나의 스무 살: 영원한 젊음’이다. 전쟁 직후, 삶의 목표를 다시 찾아야 하는 청춘들의 고민을 그린 윌리엄 와일러의 <우리 생애 최고의 해>(1946), 68혁명에 관한 사적이자 공적인 기록 <서른 살의 죽음>(로맹 구필, 1982),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그려낸 청춘의 유쾌하고 서글픈 초상 <멍하고 혼돈스러운>(1993),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이미지-내러티브 실험 <밤의 선박>(1979)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 섹션 ‘탈주하는 영화’

감금과 구속에서 벗어나 세상 밖으로 탈출하는 쾌감이 돋보이는 ‘탈주하는 영화’ 섹션이다. 영화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언제나 정해진 질서를 과감하게 돌파하는 작품이 중심에 있었으며, 특히 이런 매력은 범죄영화 가운데 도드라진다. 현금 강탈 장르의 대선배인 <크리스 크로스>(로버트 시오드마크, 1949), 브레이크 없는 무한질주의 금자탑을 이룬 70년대 로드무비의 걸작 <배니싱 포인트>(리차드 사라피안, 1971), 광활한 알래스카의 장엄한 눈 덮인 공간을 질주하는 자유를 향한 탈주극 <폭주 기관차>(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 1985) 등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섹션 ’아핏차퐁 위라세타쿨 미니 특별전‘

세 번째는 개봉을 준비 중인 <메모리아>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아핏차퐁 위라세타쿨 미니 특별전‘ 섹션이다. 아핏차퐁 위라세타쿨은 이미지의 정교한 배치를 통해 세계의 작동 질서와 영화 매체의 역량을 재고하게 만드는 감독으로,이번 ’시네바캉스 서울‘에서는 데뷔작인 <정오의 낯선 물체>(2000)와 영화관에서 만날 기회가 드물었던 <찬란함의 무덤>을 신작 <메모리아>와 함께 상영한다. <메모리아> 상영 후에는 유운성 평론가의 시네토크도 이어질 예정이다.

네 번째 섹션 영화의 영역을 과감하게 확장하는 ’프레임워크‘

’프레임워크‘의 첫 번째 상영작은 필립 가렐의 <폭로자>(1968)와 <처녀의 침대>(1969)를 준비했다. 당시 스무 살 갓 데뷔한 젊은 감독이었던 필립 가렐이 68혁명의 뜨거운 기운 속에서 어떤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자 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서울아트시네마는 ’시네바캉스 서울‘ 이후에도 매달 ’프레임워크‘를 통해 영화사의 중요한 실험영화들을 꾸준히 소개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 섹션 ’오페라의 밤‘

명작 오페라의 실황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의 밤‘에서는 특별히 소피아 코폴라가 연출한 2016년 로마 오페라하우스 공연 실황 <라 트라비아타>를 만나볼 수 있다. 상영 후에는 오페라와 더욱 친해질 수 있도록 이용숙 음악평론가의 시네토크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7월 30일(토)에는 신수원 감독의 신작 <오마주> 상영 후 감독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작가를 만나다‘ 행사도 포함돼 있다.

'2022 시네바캉스' 작품설명 (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2022 시네바캉스' 작품설명 (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2022 시네바캉스' 작품설명 (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2022 시네바캉스' 작품설명 (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2022 시네바캉스' 작품설명 (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2022 시네바캉스' 작품설명 (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2022 시네바캉스' 작품설명 (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2022 시네바캉스' 작품설명 (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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