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근의 K-아트팝 연주회 ‘가장 아름다운 노래’
김효근의 K-아트팝 연주회 ‘가장 아름다운 노래’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08.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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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하는 경영학자와 최고의 성악가 친구들 출연
김효근 K-아트팝 연주회 '가장 아름다운 노래' 포스터(제공=서울예술기획)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학장이자 작곡가인 김효근 교수의 아트팝 연주회 ‘가장 아름다운 노래’가 오는 9월 14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안두현이 지휘하는 SAM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문재원, 그리고 소프라노 김순영, 최정원, 테너 존노, 윤서준, 그리고 바리톤 송기창과 이응광이 출연한다.

‘작곡하는 경영학자’ 김 교수는 학생이던 지난 1981년, 자작곡 <눈>으로 제1회 MBC 대학가곡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화제가 됐으며 노래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대중적인 K-아트팝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김효근 교수가 직접 작곡한 K-아트팝 가곡으로 구성됐으며 ‘사랑’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곡들을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의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김 교수는 K-팝의 세계적인 성공을 벤치마킹해 수려하면서도 중독성 높은 선율, 아름다움과 긴장감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련된 화성, 기승전결의 음악 전개, 누구나 공감하는 감성적인 가사, 문학적 서사구조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국가곡의 새로운 장르 K-아트팝을 창시했다.

그는 '팬텀싱어' 출연 등으로 유명해진 스타 성악가들과 함께 한국가곡의 세계화를 위해 그의 해설과 함께하는 K-아트팝 공연을 국내 각지에서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예술의전당 공연은 그의 작품을 오케스트라와 함께해 보다 다채로운 음악연출을 선보이고, 풍성하고 웅장한 사운드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공연 내용은 남녀 간의 첫 만남부터 사랑의 결실을 이루기까지 사랑의 과정을 네 단계로 나누어 그에 따라 변해가는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1부의 <썸타요, 그대>에서는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첫사랑’ 등 이제 시작하는 연인들의 풋풋한 느낌을 그린다. <그리워요, 그대>에서는 ‘그리움’ ‘천년의 약속’ 등 조금 더 익어가는 사랑을 노래하며, 서정주의 시에 김 교수가 곡을 입힌2022년 최신작 ‘푸르른 날’도 선보인다. 2부의 <사랑해요, 그대>에서는 ‘영원히 사랑해’ ‘내 마음에 아이가 산다’ 등의 곡을 구성해 열정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함께해요, 그대>에서는 ‘가을의 노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 편안한 사랑의 모습을 연주한다.

연주회 출연진과 프로그램(제공=서울예술기획)
연주회 출연진과 프로그램(사진제공=서울예술기획)

공연의 마지막 곡으로는 터키의 첫 현대 시인인 나짐 히크메트의 시 <진정한 여행> 중에서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리지 않았다.”라는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모든 출연진이 6중창으로 관객에게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17일(수)부터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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