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위스 초등학교서 한국 전통공예 체험학습
[단독] 스위스 초등학교서 한국 전통공예 체험학습
  • 김경명 기자
  • 승인 2022.08.28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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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후 아이들이 둘러앉아 한국서 보내온 복주머니를 받고 즐거워하고 있다.©김경명

[더프리뷰=장크트갈렌] 김경명 기자 = 지난 8월 22일 오후 스위스 동부 장크트갈렌주(Kanton ST. Gallen)에 위치한 감스초등학교(Primarschule Gams)에서 한국 전통공예의 하나인 매듭 수업이 있었다. 6학년생(만 11-12세) 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수업은 정규수업 중 특별 체험학습으로 준비됐으며, 스위스 내 한국 전통공예 체험학습을 늘리고자 한국의 전통문화예술 기획사(문화체육관광부 예비 사회적기업) ㈜술술(대표 강순주)과 스위스의 문화예술협회 컬처포올(Cuture for all, 대표 다니엘 켈러할스 Daniel Kellerhals), 문화예술 기획법인인 스위코(SuiKo GmbH, 대표 KM Kim)의 공동 기획으로 성사됐다.

한국 전통공예 체험학습 중인 감스초등학교 학생들 ©김경명

2시간 동안 계속된 이날 수업에서 학생들은 ㈜술술이 교육용 키트로 제작한 잠자리 매듭을 활용한 열쇠고리를 만들었으며, 수업에는 담임교사인 카르멘 부너(Carmen Buner)와 공예실기 담당교사 카린 페드리니(Karin Pedrini)가 함께했다.

아이들은 수업 시간 내내 새로운 소재와 문양에 집중했으며, 수업 시작 30분 정도가 지나자 매우 능숙하게 실습에 임하면서 서로 도와주며 매듭작품을 완성했다.

한국 전통공예 체험학습 중인 감스초등학교 학생들 ©김경명

아이들은 수업 전에는 한국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지만, 이번 수업에서 많은 흥미를 느꼈다면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한국에 대해 알아가겠다고 했다.

카르멘 부너 담임교사는 “학생들이 매우 즐거워했다. 한국에서 보내온 아름다운 선물에 감사하다고 했다.”라고 전하면서 “아이들이 매듭 수업시간을 잊지 못한다. 매일 이야깃거리로 아이들 스스로 한국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내게도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공예교사인 카린 페드리니는 “상당히 흥미로운 수업이었다. 개인적으로 매듭공예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며, 앞으로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 교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왼쪽부터 카르멘 부너, 강순주, 카린 페드리니 ©김경명

㈜술술의 강순주 대표는 ““요즘 기술의 발달로 컴퓨터와 핸드폰의 사용이 늘면서손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 어린 학생들에게 흥미유발과 성취감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다.아이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집중해 주어서 매우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감스초등학교. 왼쪽부터 강순주, 박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위스지역 통신원) (c) 김경명
매듭공예 실습 (사진제공 ㈜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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