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스 콘서트' 한국 투어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스 콘서트' 한국 투어
  • 김혜라 공연평론가
  • 승인 2022.09.04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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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스 콘서트' 한국 투어

[더프리뷰=서울] 김혜라 기자 = 세계 3대 콩쿠르의 하나로 불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The Queen Elisabeth Competition) 첼로 부문 올해 수상자들이 오는 9월 14일부터 21일까지 내한 공연을 펼친다. 한국인 최초 첼로 부문 우승자인 최하영(24)과 2위인 중국인 첼리스트 이바이 첸(20)이 전국을 돌며 모두 7회의 공연을 한다.

매년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 등 4개 부문 경연을 해마다 번갈아 개최한다. 전 세계 콩쿠르 중 유일하게 벨기에 여왕이 직접 주최하며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첼로 부문은 2017년에 신설됐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현대 작곡가의 곡을 일주일 내에 준비해야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요구하기 때문에 매우 어렵고 도전적인 콩쿠르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는 첼로 부문 최초로 4명의 한국인 참가자(문태국 정우찬 최하영 윤설)가 결선에 올라, 전 세계 콩쿠르를 휩쓰는 젊은 한국 연주자들의 우수한 음악성과 저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였다.

이번 한국 투어는 단일 프로그램으로 전국을 도는 기존 방식과 달리 벨기에 브뤼셀 현지에서 보여준 콩쿠르의 생생한 감동과 열기를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콩쿠르에서 연주했던 곡들로 구성되었다. 최하영과 이바이 첸의 오케스트라 협연과 듀오 리사이틀 등의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연주를 선사한다.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33>,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 Op.47>,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b단조 Op.104> 등이 연주된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강마에의 실제 모델인 지휘자 서희태 음악감독이 이끄는 KNN 방송교향악단과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빈 국립음대 출신으로 모차르트와 하이든 등 오스트리아 작곡가 스페셜리스트인 아드리엘 김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지휘자 성기선이 이끄는 이화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으로 참가하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자 출신이자 협력 피아니스트인 리브레히트 판베케포르트(Liebrecht Vanbeckevoort)가 리사이틀 공연의 반주를 맡는다.

순회 연주 일정은 다음과 같다.

- 9월 14일(수)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KNN 방송교향악단 협연 / 서희태 지휘)
- 9월 15일(목) 오후 7시 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 / 서희태 지휘)
- 9월 16일(금) 오후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리브레히트 판베케포르트 반주)
- 9월 17일(토) 오후 4시: PLZ 페스티벌 - 철원제일교회 옛터 (리브레히트 판베케포르트 반주)
9월 18일(일) 오후 5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리브레히트 판베케포르트 반주)
- 9월 20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 / 최하영 협연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협연 / 아드리엘 김 지휘)
- 9월 21일(수) 오후 5시: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 최하영 협연 (이화오케스트라 협연, 성기선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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