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하는 타카치 콰르텟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하는 타카치 콰르텟
  • 김혜라 공연평론가
  • 승인 2022.09.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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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치 콰르텟 포스터(사진제공=크레디아 뮤직)

[더프리뷰=서울] 김혜라 기자 = 세계 최고 현악사중주단의 하나로 꼽히는 타카치 콰르텟이 새로운 멤버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영입을 기념해 한국에서 순회연주를 펼친다. 10월 4일 성남을 시작으로 10월 6일(목) 서울 예술의전당, 울산(10/7), 인천(10/8), 대구(10/9), 대전(10/10)까지 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타카치 콰르텟은 영국 그라모폰지가 선정한 ‘우리 시대 위대한 5개 현악사중주단’과 BBC 뮤직 매거진의 ‘지난 100년간 가장 위대한 10개 현악사중주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콰르텟이다. 2006년과 2016년 내한 당시 놀라운 연주 신공으로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어낸 바 있다.

1975년 헝가리 리스트음악원 동기생들이 모여 창단한 타카치 콰르텟은 프랑스 에비앙-레-뱅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위그모어홀 콩쿠르 등 세계적인 현악사중주 콩쿠르에서 연이어 입상하며 차세대 유망 실내악 앙상블로 호평을 받았다. 2012년 시작된 영국 그라모폰 명예의 전당 리스트에 번스타인, 하이페츠, 자넷 베이커와 나란히 현악사중주단으로는 유일하게 헌액되었다.

 

타카치 콰르텟 © Amanda Tipton
타카치 콰르텟 © Amanda Tipton

타카치 콰르텟은 2020년 창단 45주년을 맞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새로운 비올리스트로 영입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하이든 <현악사중주 Op. 77, No. 2>, 바르톡 <현악사중주 6번>, 그리고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 D.810 죽음과 소녀>를 프로그램으로 선정, 고전부터 낭만시대까지 현악사중주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타카치 콰르텟에 합류하게 된 것은 제 인생 가장 큰 영예이다.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제랄딘 왈더의 발자취를 따르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비올리스트이자 2021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클래식 솔로 연주자상을 수상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리처드 용재 오닐과 최고의 기량을 지닌 연주자들이 만들어 낼 압도적인 현악사중주의 사운드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서울 공연은 10월 6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입장권 가격은 4만-12만원, 문의 클럽발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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