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블루 미 아웃’ - “이 우울에서 나를 꺼내줘”
연극 ‘블루 미 아웃’ - “이 우울에서 나를 꺼내줘”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2.09.19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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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여성 우울증을 말하다 - 우울의 감각에 집중하는 강렬한 연극
연극 '블루 미 아웃' 포스터 (사진제공=플레이티켓)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연기예술단체 Savage Sheep(이하 세쉬)이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대학로 창조소극장에 창작극 <블루 미 아웃>을 올린다.

우울 끝에 자신만의 우울의 세계를 만든 한 여성으로부터 출발하는 이 연극은 우울, 불안, 무기력 등 대표적 우울 증상들의 감각에 집중한다. 이 세계에 우연히 도착하는 다른 인물들과의 감정과 감각은 연극 내내 서로 섞이고 배척한다. 이를 통해 우울의 깊이를 섬세하게 관통하는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2030 여성을 주축으로 한 연기예술단체 세쉬는 그동안 책, 영화, 드라마를 재창작, 영상물로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 창작자 겸 배우 3인과 수많은 인터뷰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작극 <블루 미 아웃>은 이들이 만든 첫 연극이다. 입장권 예매는 플레이티켓.

3인의 공동창작자는 말한다. "이곳은 당신이 우울에 휘감겨버린 그때, 그곳이다. 그가 자신의 우울을 어떻게 감각하느냐에 따라 시간도, 공간도 변형이 자유롭다. 감정들과 감각들이 교차하는 이곳. 여기에 그들이 있다."

그들은 "깊은 우울에 허덕일 때, 매번 손을 내밀어 준 건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용기를 내 조금만 손을 뻗어보면 그곳에 이 고통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깊은 구덩이에서 나올 힘을 얻었다. 우리의 연극도 그런 힘이 되고 싶다. 견디고 살아내는 당신의 위로가 되고 싶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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