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노박스댄스필름페스티벌(NBFF) 개최
제4회 노박스댄스필름페스티벌(NBFF) 개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09.18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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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영화제'
수중댄스 '문턱의 삶' 등 총 19편 상영
'바다의 신선한 오렌지' 스틸컷(제공=NBFF)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오는 10월 7일(금)-9일(일),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국제무용영화제 노박스댄스필름페스티벌(NBFF, 이하 노박스 무용영화제)이 열린다. 올해는 39개국에서 168개의 무용영화가 출품됐으며 심사결과 총 열 아홉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주제는 ‘Dancing Around the World’로 한국,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이스라엘, 폴란드, 볼리비아, 미국, 프랑스, 호주, 멕시코 11개국의 단편 무용영화를 상영한다. 또한 복합문화공간 에무 영화관, 공연장, 루프탑을 여행하며 영화 상영, 움직임 워크숍, 아티스트 토크에까지 참여할 수 있다.

노박스 무용영화제는 춤과 영화의 만남(댄스필름)을 통해 무용 창작과 기록의 다양성을 모색하며, 실험적이고 다문화적인 작품을 상영한다. 축제는 한국, 미국, 멕시코, 온라인에서 동시 개최,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을 만든다.

2022 노박스댄스필름페스티벌 포스터 (제공=NBFF)
2022 노박스댄스필름페스티벌 포스터 (제공=NBFF)

평소 춤에 관심은 있지만, 선뜻 무용 공연이나 영화를 접하기 힘들었던 사람이나 다양한 영화 관람 체험을 원하는 사람, 내 몸에 관심을 갖고 바른 자세를 원하는 사람, 또는 여러 나라의 자연 속 춤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노박스댄스 운영진 (최예진, Martheya Nygaard, Azaria Hogans, Reyna Mondragon)과 무용비평가 최찬열, 지난해 심사위원상을 받은 안드레아스 렌버그(Andreas Strand Renberg), 시각디자이너 로마 플라워스(Roma Flowers) 등이 참여했다.

모든 영화는 영어 자막이 포함되어 있으며, 워크숍도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돼 보다 다양한 관객층에 다가가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공식 선정작 감독에게 상금이 수여되며, 심사위원상, 관객상을 받은 감독은 내년 영화제 기획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국제무용영화제인 만큼 선정작 중 필요시 한국어, 스페인어, 영어 번역 및 자막 편집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NBFF의 단편선 7작품(총 60분)은 이스라엘의 유명 현대무용단인 키부츠 무용단 무용수들의 작품 <궁전 Palace>, 폴란드 댄스 시어터(Polish Dance Theatre) 의 <토포르제 Toporzel>, 전세훈 감독의 <덩어리> 등 자연과의 연대, 우리 삶의 시적 반성, 내 안의 존재에 대한 물음 등에 관한 작품들이다.

'뿌리' 스틸컷 (제공=NBFF)
'뿌리' 스틸컷 (제공=NBFF)

특히, 프랑스 무용 다큐멘터리 <문턱의 삶 LIVING ON THE THRESHOLD>는 자연, 고래, 무용수의 유대관계를 수중 댄스로 보여주는 기대작 중 하나다.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인 촤찬열 비평가는 “자연에 동화되는 춤꾼의 미메시스적 움직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춤꾼의 춤과 영상 이미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춤꾼의 고래-되기, 더 나아가 자연-되기를 통해 춤의 개념을 확장하고 있었다. 심지어 자연의 모든 움직임이 춤으로 보이게끔 하는 춤적 역능이 잘 발현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문턱의 삶' 스틸컷 (제공=NBFF)

노박스댄스는 낯설었던 무용 공연, 극장을 찾아가기 어려웠던 관객에게 스크린이라는 무대를 통해 무용을 함께 즐기는 기회를 마련한다. 영화 상영 전 10분동안 함께 스트레칭과 명상을 하고 몸을 풀며 무용수들을 만나기 전 준비운동을 하는 '참여형 영화 상영'을 진행한다.

노박스무용영화제 상영일정표
노박스댄스필름페스티벌 상영 일정표

노박스댄스 최예진 대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의 내면세계를 여행하고, 춤을 통해 여러 나라의 자연을 감상하고, 자연과 인간 사이의 강한 유대감을 일깨우며, 우리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세상 곳곳을 무용수들과 함께 여행하여, 춤을 통해 모두 하나가 되어 어우러지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노박스’라는 명칭에 대해 복합문화공간 에무 김상민 대표는, “틀을 알고 틀을 없앤다”라는 의미가 있다며 공간 운영방향 또한 틀과 형식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영화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노박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예매는 텀블벅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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