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키신’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디스커버 라흐마니노프’ 공연
‘제 2의 키신’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디스커버 라흐마니노프’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10.16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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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이어 두 번째 내한
협주곡 1&3번 연주, 김준형은 협주곡 2번 연주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사진제공=영음예술기획)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사진제공=영음예술기획)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제2의 키신’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의 <디스커버 라흐마니노프> 연주회가 열린다. 10월 27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알렉산더 말로페예프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피아노계의 초신성으로 주목 받으면서 동세대 연주자들 중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연주회가 열릴 때마다 평단과 청중의 엄청난 찬사를 이끌어내며 압도적인 천재성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타고난 실력과 비범함으로 콩쿠르 우승 경력 없이 어려서부터 세계 무대에 두각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종종 예브게니 키신에 비견되기도 한다.

말로페예프는 13세 나이에 차이코프스키 영 아티스트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으로 이름을 알린 이후 발레리 게르기예프, 리카르도 샤이, 미하일 플레트뇨프, 정명훈과 같은 저명한 지휘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의 주요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 세계 음악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는 베를린을 거점으로 유럽에서 활동 중이며 특히 올 여름 베르비에 페스티벌 등 유럽의 주요 무대에서 다닐 트리포노프 등과 함께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말로페예프는 앞서 9월 롯데콘서트홀에서 단독 리사이틀로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베토벤과 메트너, 스크리야빈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했다.

그는 원래 첫 내한 공연을 올해 5월 말 가질 예정이었다. 국립심포니(구 코리안심포니)와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하기로 돼 있었으나, 공연을 불과 나흘 앞두고 코로나에 감염되는 바람에 내한 자체가 무산돼 상당한 아쉬움을 나타냈었다. 이번 공연에서 <협주곡 3번>을 연주하는 것도 그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것.

10월 27일에 열릴 두 번째 내한 공연은 말로페예프의 국내 첫 협주곡 무대다. 그가 자신의 우상이라 밝혔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3번>을 연주한다. <2번>은 2021 서울국제콩쿠르 우승 및 올해 9월 ARD 콩쿠르 피아노 부문 2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김준형이 협연한다.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디스커버 라흐마니노프' 공연 포스터 (제공=영음예술기획)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디스커버 라흐마니노프' 공연 포스터 (제공=영음예술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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