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서울 개관 페스티벌, 이날치 신작 ‘물 밑’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페스티벌, 이날치 신작 ‘물 밑’
  • 배하영 기자
  • 승인 2022.10.26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날치 ‘뭍 밑’ 포스터 (사진제공=LG아트센터)
이날치 ‘뭍 밑’ 포스터 (사진제공=LG아트센터)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팝 밴드 이날치가 10월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신작 <물 밑>을 무대에 올린다.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기념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날치의 신작 <물 밑>은 생명의 근원인 물 밑을 찾아가는 천문학자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이날치 라운드 인터뷰 사진 © 김윤희
이날치 인터뷰 사진 © 김윤희

<범 내려온다> 이후 이날치의 첫 신작

노래는 박정희 연출이 쓴 텍스트를 바탕으로 이날치 멤버들이 음악을 만들었다. 판소리에서 자유리듬으로 사설을 엮어 나가는 아니리 형식의 곡들로 이야기의 기본 골격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리드미컬한 베이스 라인과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노래 <히히하하>를 포함한다. 더불어 10여 개의 신곡을 독립된 퍼즐 조각처럼 이어가며 이야기를 완성한다.

이날치 공연 현장 © 김윤희
이날치 공연 모습 © 김윤희

첫 유럽 투어를 마친 이날치의 새로운 여정

이날치는 지난 9월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네덜란드 로테르담, 헝가리 부다페스트, 페치 등 유럽 4개국 5개 도시 투어 <Nice to Meet You Tour>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

2020년 <범 내려온다>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날치는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등 3개 부문 수상, 2021년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날치는 팬데믹의 우울한 시기를 극복하고자 '희한하게 익숙하고 아름답게 낮선(BBC 라디오)' 음악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새로움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그들의 두번째 프로젝트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LEENALCHI (사진제공=LG아트센터)
LEENALCHI (사진제공=LG아트센터)

이날치는 두 명의 베이스, 드러머, 네 명의 판소리로 구성된 얼터너티브 팝 밴드다. 밴드의 이름은 조선 후기 8명창 중 한 명인 이날치(李捺治)에서 따왔다.

이날치의 토대는 2018년 말 장영규가 수궁가를 모티브로 한 양정웅 연출의 음악극 <드라곤킹>의 음악을 작업하면서 시작됐다. 장영규는 안이호 등 소리꾼들과 함께 수궁가를 새롭게 해석한 음악을 만들었고, 좋은 반응을 얻자 정식으로 밴드를 결성했다.

이날치 라운드 인터뷰 사진 © 김윤희
이날치 인터뷰 사진 © 김윤희

2019년 결성된 이날치는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53: 들썩들썩 수궁가> 공연을 데뷔로 잔다리 페스타,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을 하며 알려졌다. 특히 네이버 온 스테이지에서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 함께 선보인 <범 내려온다> 퍼포먼스 영상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작품은 판소리를 현대의 팝으로 재해석, '1일 1범'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2020년 대중의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범 내려온다>가 삽입된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은 온라인 누적 조회 수 6억 뷰를 돌파했다. 또한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과 <최우수 모던록-노래>를 비롯, 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음악적 성취를 거두었다.

2020년 이날치가 발표한 정규 1집 <수궁가>는 2019년 12월부터 차례로 발표한 <어류> <토끼> <호랑이> <자라>까지 총 4장의 싱글에 담긴 8곡에 3곡의 신곡이 더해져 완성됐다. 이후 2021년 2월에는 수궁가의 이야기를 연장해 담은 신곡 <여보나리>를 공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