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박규희 단독 리사이틀 ‘Widmung(헌정)’
기타리스트 박규희 단독 리사이틀 ‘Widmung(헌정)’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2.11.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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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희 리사이틀’ 포스터(사진제공=뮤직앤아트컴퍼니)
박규희 리사이틀 포스터(사진제공=뮤직앤아트컴퍼니)

[더프리뷰=서울] 채혜린 기자 =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12월 초 세 번에 걸쳐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4일 오후 2시, 6일과 7일은 오후 7시 30분. 

이번 리사이틀은 <Widmung(헌정)>이라는 제목 아래 기타를 향한 박규희의 헌정과 찬미의 마음을 오롯이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히나스테라, 빌라 로부스, 디아벨리 등 클래식 기타의 본질에 깊이 다가갈 수 있는 진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예술의 한 장르로서의 기타음악을 다각적으로 접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클래식 기타에 최적의 어쿠스틱을 지닌 홀 중 하나인 JCC아트센터에서 인위적 음향장비의 도움 없이 오롯이 박규희의 손끝을 타고 흘러 나오는 투명하고 풍부한 음색과 멜로디, 그리고 섬세하고 확고한 기술력을 유감없이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이  고조된다.

기타리스트 박규희는 아홉 번의 국제 콩쿠르 우승, 열 장의 앨범 발매 등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며 클래식 기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3세에 기타를 시작한 그녀는 리여석을 사사한 후  예원학교를 졸업, 일본 도쿄음대를 거쳐 오스트리아 빈국립음악대학을 수석 졸업했다. 빈국립음대에서는 세계적인 기타 거장 알바로 피에리의 가르침을 받았다.

현재 스페인 알리칸테 음악원에서 마스터 과정 수석 졸업 후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동시에 유럽과 한국, 일본 등 세계 각지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권위있는 벨기에 프랭탕 국제기타콩쿠르에서는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로서 이름을 올렸으며, 스페인 알람브라 국제기타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등을 석권, 부상으로 세계적인 레이블 낙소스(Naxos)에서 앨범을 발매한 데 이어 스페인 전역 순회공연을 진행했으며 카네기홀(와일홀)에서 데뷔 연주를 가졌다.

또한, 마에스트로 오자와 세이지가 이끄는 오페라 프로젝트,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하는 오페라 <팔스타프> 등 대형 프로젝트 참여 외에도, 도쿄 메트로폴리탄 교향악단 협연, NHK교향악단 협연 등 일본의 주요 오케스트라와 20여 차례 협연 무대를 가졌다. 2018년에는 유리 바쉬멧이 지휘하는 모스크바 앙상블과 협연한 데 이어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홀에서도 연주하는 등 세계 각지의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2022년에는 특히 다양한 협업무대에 적극적으로 나서 클래식 기타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했다. 소프라노 임선혜, 플루티스트 최나경,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첼리스트 문태국,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기타리스트 박지형 등 다양한 장르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췄고, 이밖에 KBS교향악단 실내악 시리즈,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의전당 소소살롱 등에 출연했다.

박규희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많은 분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넓고 큰 공연장에서 연주를 들려드릴 수 있는 행운을 누려왔다. 클래식 기타는 상대적으로 볼륨이 작고 손끝으로 어루만져 섬세한 소리를 내야 하는 악기이기 때문에 큰 홀에서는 음향장비와 음향감독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최상, 최선의 사운드를 전해 드리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들려주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늘 한켠에 남아 있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클래식 기타 본연의 색채와 울림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한편 이번 솔로 리사이틀은 라이브 앨범으로 제작돼 2023년 봄 전 세계에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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