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엔젤스예술단 60년, ‘예술로, 세계로, 미래로’ 날다
리틀엔젤스예술단 60년, ‘예술로, 세계로, 미래로’ 날다
  • 김형석 기자
  • 승인 2022.11.08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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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60주년 기념 공연 ‘천사들의 비상’ 개최
리틀엔젤스예술단의 합창 (사진=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리틀엔젤스예술단의 합창 (사진=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더프리뷰=서울] 김형석 기자 = “환상적인 실력과 매력을 겸비했구나.”

지난 9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1971년 왕실 어전 리틀엔젤스 공연 관람 후 이렇게 말했다.

‘태극기를 세계로’라는 기치 아래 지난 60년간 세계 60여 개국을 순방하며 각국 정상들을 만나고 수많은 공연으로 ‘아름다운 문화의 나라 대한민국’을 알린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세계 유명인사들과 유력 언론들의 찬사를 받았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대표작 부채춤 (사진=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부채춤 (사진=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면서 민간 평화외교사절단의 역할을 해온 리틀엔젤스예술단(단장 정임순, 예술감독 배정혜)이 창단 60주년을 맞이해 오는 12월 2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 공연을 갖는다.

1962년에 창단된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우리나라 무용계를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의 역사와 큰 맥을 같이하며 예술 인재를 육성해왔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러시아 키로프(마린스키) 무대의 주역 유니버설 발레단 문훈숙 단장,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 프리마돈나 신영옥,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주역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 한국의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를 세계적인 음악의 반열에 올려놓은 김덕수(원광디지털대학교 석좌교수)를 비롯해 이진원(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홍경희(한국춤문화포럼 대표), 곽은아(이화여대 음악대학 교수), 아나운서 박은영, 탤런트 황정음과 박한별, 이다현(미스코리아, 무용가) 등 수 많은 동문들을 배출한 문화예술계의 사관학교이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장고놀이 (사진=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장고놀이 (사진=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창단 6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예술로, 세계로, 미래로’라는 새로운 기치 아래 부채춤, 시집가는 날, 강강수월래, 꼭두각시 등 리틀엔젤스의 대표작 9편과 2018년부터 안무한 배정혜 예술감독의 신작 안무 4편, 초등학생 단원들의 가야금 병창, 김덕수 연출의 장고놀이 등이 공연 된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의 가야금 병창 (사진=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리틀엔젤스예술단의 가야금 병창 (사진=더프리뷰 김형석 기자)

이번 공연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창단 초기인 1965년부터 1976년까지 지속되었던 해외 공연 악사들의 라이브 연주를 부활시킨 점이다. 국악창작그룹인 앙상블 시나위가 참여하여 기존의 녹음 음악보다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음악적 요소를 추가, 입체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앙상블 시나위의 연주자 중 일부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창단 초창기 해외 공연에 동반했던 악사와 연희자의 자제들이다. 연출자인 김덕수 교수는 “수 십 년 전 함께 공연했던 악사의 후손들이 이번 공연을 함께한다는 것은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작업”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세기를 거쳐 명인이 된 대가와 앞으로 다가올 세기를 책임질 미래의 대가들이 리틀엔젤스예술단을 매개로 함께하는 것은 리틀엔젤스의 예술적 성과로 기대된다.

공연 입장권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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