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무용단 정기공연 '고래화(畵) 시즌2 - 바다로 가는 사람들’
울산시립무용단 정기공연 '고래화(畵) 시즌2 - 바다로 가는 사람들’
  • 박상윤 기자
  • 승인 2022.11.29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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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 속 고래잡이를 통해 진정한 인간다움을 찾는다"
'바다로 가는 사람들' 포스터 (사진제공=울산시립무용단)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홍은주 예술감독이 이끄는 울산시립무용단이 제46회 정기공연 <고래화(畵) 시즌2 - 바다로 가는 사람들>을 오는 12월 2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작년 12월 공연했던 <고래화(畵)>의 두 번째 시즌 작품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관객들 앞에 선다.

2021 울산시립무용단 '고래화' 공연장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2021 울산시립무용단 '고래화' 공연 장면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를 통해 현시대가 잃어버리고 있는 인간의 진정한 인간다움을 찾아보고자 기획된 이번 작품은 '프롤로그: 푸른 고래-욕망에 가려지다, 제1장: 오늘, 너를 지우고 나를 그리다, 제2장: 들녘으로 돌아가다(#1 암각 이야기 #2 들녘 사람들 #3 바람의 기도), 제3장: 바다로 가는 사람들(#1 물머리 #2 고래의 미소 #3 투사의 피&혼돈), 제4장: 축(祝)·제(祭)(#1 되마중 #2환희의 송가), 에필로그: 다시 지금, 함께 하는 삶을 그리다’로 구성되었다.

특히 올해는 무대, 영상, 의상, 조명 등 무대 동반 요소를 적극 활용하고 연극적 요소 및 설치미술, 고리 등 다양한 장르를 융복합적으로 엮어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동시에 인간의 욕망, 그리고 ‘우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여운 가득한 작품으로 거듭났다고 무용단측은 설명한다.

또한, 고래잡이를 함께하면서 타인들과의 관계를 좀 더 풍요롭게 해줄 계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화려한 무대와 조명, 의상 등과 함께 현대무용으로 엮어 마치 한편의 영화와도 같은 느낌마저 준다.

2021 울산시립무용단 '고래화' 공연장면(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2021 울산시립무용단 '고래화' 공연 장면 (사진=더프리뷰 박상윤 기자)

 

홍은주 안무자는 “삶의 시점을 욕망으로 바라보고 꿈과 희망의 알림(메시지)을 고래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 작품으로 옛 선인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현재 모습들을 반추했다. 바다로 나간 사람들을 보며 현재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고,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 스스로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보고 싶었다”라면서 “이번 시즌2에서는 어미고래의 희생에 따른 아기고래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담아냈다. 이를 통해 현시대 사람과 사람간의 사랑을 되짚어 보길 바라며 모두의 삶 속에 따뜻한 온정이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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