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피아니스트 배성연 '방랑자 환상곡' 음원 발매
발달장애 피아니스트 배성연 '방랑자 환상곡' 음원 발매
  • 김혜라 무용평론가
  • 승인 2022.12.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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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배성연 ‘방랑자 환상곡’ 음원 재킷(사진제공=툴뮤직)
피아니스트 배성연 ‘방랑자 환상곡’ 음원 재킷
(사진제공=툴뮤직)

[더프리뷰=서울] 김혜라 기자 = 순수성이 묻어나는 연주로 사랑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배성연이 지난 2021년 첫 정규 앨범에 이어 최근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 음원을 출시했다. 이번 음원 제작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2 장애인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배성연은 발달장애 2급이라는 힘든 여건을 이겨내고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한 장래가 촉망되는 피아니스트다. 여섯 살 무렵부터 천재적 음악적 재능을 보인 그는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 전체 대상, 전국학생음악경진대회 피아노부문 대상, 학생음악실기평가대회 대상,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 대학부문 1위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서울 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연, 두바이 국제평화뮤직페스티벌 초청 연주, 롯데콘서트홀 뮤직킵스고잉 독주회, 뷰티플마인드 콘서트,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첫 정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등 전문 피아니스트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2회). 보건복지부 장관상, 서울시교육감상(2회)을 받으며 음악 외적 분야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이번 음원에서 그가 선보인 곡은 프란츠 슈베르트의 원대한 꿈이 담긴 <방랑자 환상곡 Wanderer Fantasy in C Major D. 760)>이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작품 가운데 기교적으로 가장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표현의 낙차에서도 엄청난 힘과 지구력을 요구한다.

툴뮤직 장애인 음악콩쿠르를 통해 인연을 맺어 소속 아티스트로 배성연을 지원하고 있는 정은현 툴뮤직 대표는 “배성연은 이번 음원으로 더 다양해진 레퍼토리와 음악적 깊이를 통해 그만의 커리어를 쌓으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었다”라며 “배성연이 선사하는 진정성 가득한 음악이 듣는 이에게 감동과 위로의 메시지로 전달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배성연의 <방랑자 환상곡>은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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