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OES)의 슈만 교향곡 & 협주곡 시리즈 II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OES)의 슈만 교향곡 & 협주곡 시리즈 II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3.02.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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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ES 정기연주회-슈만 교향곡 & 협주곡 시리즈 II (사진제공=스테이지원)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ES 정기연주회-슈만 교향곡 & 협주곡 시리즈 II (사진제공=스테이지원)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OES)의 2023년 첫 정기연주회가 2월 21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민간 오케스트라 최초로 2018년에 시작해 지난해 완주를 마친 '베토벤 교향곡&피아노협주곡 전곡 시리즈'에 이어 현재 '슈만 교향곡&협주곡 전곡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는 OES의 올해 첫 무대다.

OES를 이끄는 지휘자 이규서는 “베토벤이 체임버 오케스트라에게 한 번은 넘어야 하는 산이고 실력을 다지는 도전이었다면, 슈만은 그동안 다진 실력을 증명해 보일 수 있는 레퍼토리”라고 말한다. 국내에서도 슈만 교향곡 완주에 성공한 악단은 손에 꼽는다. 미세한 음정 변화와 뉘앙스까지 모두 오선지에 담긴 오케스트레이션 속 숨겨진 동기를 제대로 찾아내 연주하는 것은 슈만의 복잡한 내면만큼이나 단순하지 않다. 베토벤보다 좀 더 감정에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슈만의 세밀한 음악세계를 OES가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만 <교향곡 제1번 내림나장조 작품번호 38 ‘봄’>과 슈만과 함께 낭만주의를 상징하는 작곡가인 멘델스존의 기념비적인 작품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를 연주할 예정이다. 슈만 <교향곡 제1번>은 클라라와 결혼한 직후에 작곡된 곡으로 인생의 봄을 맞은 청년 슈만의 행복이 담겨있다. 봄의 시작을 알리듯 금관악기의 팡파르로 시작하는 이 곡은 봄의 따스함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담겨있다.

슈만 교향곡과 함께 풍성함을 더해주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번호 64>의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이 나선다.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꼽히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독주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오케스트라와 주고받는 경쾌한 선율이 돋보이는 곡으로 송지원과 OES의 이상적인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OES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이규서는 세련된 바톤 테크닉과 음악을 관조하는 원숙한 시야를 갖춘, 현재 가장 촉망받는 젊은 지휘자 중 한 명이다. 서울대 음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에서 수학했다. 지휘계의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가 거장 슈만의 음악으로 국내 관객들과 어떻게 호흡할지 궁금하다.

OES는 서울대 음대 동문들이 2014년 창단한 정통 실내관현악단으로, 우리나라 음악계에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젊은 오케스트라이다. 2020년 서울시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됐다.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ES (사진제공=스테이지원)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ES (사진제공=스테이지원)
지휘자 이규서 (사진제공=스테이지원)
지휘자 이규서 (사진제공=스테이지원)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사진제공=스테이지원)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사진제공=스테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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