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의대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신간] ‘의대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2.15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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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에서는 무슨 이야기들을 하고 있을까?”
재미와 고민을 함께 담은 현직 의사의 외침
신간 '의대(醫大)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표지 (사진제공=미래플랫폼)
신간 '醫大(의대)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표지 (사진제공=미래플랫폼)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도서출판 미래플랫폼에서 신간 <醫大(의대)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출간했다. 윤인모 지음. 172쪽, 정가 1만8천원.

언뜻 도발적인 제목의 이 책은 성형외과 내부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현직 의사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공공의료 현실에 대한 제언을 담았다. 세계가 알아주는 대한민국 성형외과. 의대 중에서도 성형외과는 선망의 대상이다. 그 곳의 메카인 강남에서 저자가 사회의 변화와 직접 접촉하며 겪은 굴곡진 이야기들은 상상 그 이상이다. 예컨대 소셜미디어가 바꿔놓은 병원의 풍속도에 대해서도 진지하고 심각한 통찰을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사회의 변화와 직접 접촉하며 겪은 모든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마지막 6장에서는 가장 많은 페이지를 할애, 죽어야 하는 의대가 아닌 희망을 가지고 새롭게 피어나야 하는 의대와 대한민국 의료제도의 개혁안을 담았다. 미디어 속 의사가 아닌, 고군분투하는 현실 의사의 의료개혁운동 방향을 제시한다;

필수의료의 붕괴에 봉착한 대한민국, 그 원인과 대안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첫 단추부터 외국과는 다른 길을 걸었던 한국의료의 미래를 진단한다. 급작스러운 의료비 증가로 우리는 물러설 수 없는 지점에 몰려있다. 그러나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아무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 마치 부전증에 걸린듯 한국 의료제도는 끙끙 앓기만 한다.

저자는 한 가지 대안으로 사관학교형 의대 모델을 제시한다. 의대 졸업 후 공공병원에 근무를 해야 의사로서의 진료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을 필수의료에 배치하여 공공의료의 생태계를 점차적으로 만들어 갈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의대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의료문제에 대한 고민을 풀어가는 방안을 계속적으로 제시해 왔던 윤인모 교수의 신간이다. 윤 교수는 이 책에서 의료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의사로서는 드물게 미국 뉴욕주립대 경영학 석사학위와 경영학 박사(서울과학종합대학원) 학위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사회복지학을 전공, 학위 취득을 앞두고 있다.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 현재 유니메디 성형외과 원장을 맡고 있으며 연세대학교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가톨릭의대에 출강하고 있다.

2013년 한국관광공사 한국의료관광허브플랫폼 기획 아이디어 및 솔루션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를 맡고 있다. <미래의료생태계와 건강플랫폼>(2013, 서울경제경영)을 비롯, 의료 및 복지 관련 저서를 10여 권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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