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주제 2023 삼삼삼 예술축제
‘보통사람’ 주제 2023 삼삼삼 예술축제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2.21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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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삼삼삼 예술축제 포스터 (사진제공=거인아트랩)
2023 삼삼삼 예술축제 포스터 (사진제공=거인아트랩)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2023 삼삼삼 예술축제가 ‘보통 사람’을 주제로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와 중구 삼일대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삼삼삼 예술축제는 삼일절에, 서울 삼일대로의 문화공간에서 삼일운동 정신을 오늘에 맞게 재해석해 강연,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오늘의 관객과 만나는 예술축제다.

2월 26일 사전행사에서는 북토크 1, 축제의 주제를 끌어내준 책 <낯선 삼일운동>의 저자 정병욱과 함께 보통 사람들의 삼일운동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이번 축제에 담긴 의미를 짚어본다. 이어서 축제 총감독이자 거문고 연주자인 김준영이 자작곡 <낮은 목소리>를 연주하고, 첼리스트 강효정은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들려주면서 보통 사람들의 영혼을 어루만진다. 김준 & 도로시 그룹 <보통 사람>, 김선익 & 오준섭 <익명 사진> 등 보통 사람이 주인공인 전시도 이날부터 관람할 수 있다.

2월 27일 본행사 첫날은 여성 독립운동가 이병희 지사의 말 “나도 화장을 했으면 예뻤을 거야.”를 테마로 보통 사람-여성, 퀴어에 집중한다. 강연 1에서 이윤옥과 함께 우리가 몰랐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북토크 2에서는 트랜스젠더 무용가 모어의 삶과 예술을 만나볼 수 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 <낯선 이름, 낯익은 목소리>를 통해 관객들은 낯선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불러보고 그들이 남긴 말을 따라 외쳐본다. 이날 개막공연은 특별히 도심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정오에 시작한다.

2월 28일 둘째 날에는 시각장애인 독립운동가 심영식 지사의 말 “겉눈만 못 보지 속눈도 못 보는 줄 아냐.”를 테마로 보통 사람-장애인, 그리고 비장애인을 함께 생각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관현맹인 전통예술단이 심영식 지사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풀어내고, 장애인 클래식 악단 뷰 앙상블의 미니 콘서트도 펼쳐진다. 장애인과 세상의 모든 외로운 이를 위한 전시<For Surviving>이 첫날부터 계속되고, 강연 2에서는 김경민 감독에게서 장애인 예술가들과의 협업 및 배리어 프리 공연 제작 노하우를 듣는다.

삼일절이자 축제 마지막 날인 3월 1일은 “많은 인민을 이길 수 없다.”를 테마로 보통 사람-우리를 이야기한다. 한국교회사연구소 이민석 선임연구원의 <3•1운동의 기원과 계승 그리고 민중> 강연을 시작으로, 낯선 독립운동가를 대하는 감흥을 각각의 연주자가 솔로로 연주하는 릴레이 콘서트가 열리고, 폐막공연에서는 관객과 예술가가 다 함께 어울려 악기를 두드리고 몸짓을 함께하는 부화뇌동의 난장을 통해 보통 사람의 에너지를 경험한다.

삼삼삼 예술축제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과 일반인들이 주축이 되어 공공영역에 기대지 않고 개최하는 축제로, 기획부터 홍보, 연주, 전시, 행사운영, 장소까지 모든 요소가 자원활동이나 민간 후원, 협찬으로 이루어진다. 복합문화공간 반쥴, 스투디오 낙원, 김선익 스투디오, 평화방송 4층 한국교회사연구소 강의실 등 삼일대로 일대 문화공간에서 열리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관람 후 자유롭게 후불로 관람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https://linktr.ee/sssaf2023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

사전 오픈 2월 26일 (일)

[반쥴 4층] 북토크와 퍼포먼스 1: 정병욱 <낯선 삼일운동> 14:00-15:30

[반쥴 5층] 전시 2: 김준 & 도로시 그룹 <보통 사람> 11:00-20:00

시민 참여 프로그램: <낯선 이름, 낯익은 목소리> 11:00-20:00

[김선익 스투디오] 전시 3: 김선익 & 오준섭 <익명 사진> 11:00-20:00

 

첫째 날 2월 27일 (월)

“나도 화장을 했으면 예뻤을 거야.” - 여성, 퀴어

[스투디오 낙원] 전시 1: 김경민 <For Surviving> 11:00-20:00 (퍼포먼스 16:00)

[반쥴 4층] 개막공연: <사람, 사람들> 12:00-13:00

강연 1: 이윤옥 <잊혀진 여성 독립운동가를 찾아서> 14:00-15:30

북토크와 퍼포먼스 2: 모어 <털 난 물고기 모어> 17:00-18:30

기획공연 1: <나는 꽃이 아니에요> 20:00-21:00

[반쥴 5층] 전시 2: 김준 & 도로시 그룹 <보통 사람> 11:00-20:00

시민 참여 프로그램: <낯선 이름, 낯익은 목소리> 11:00-20:00

[김선익 스투디오] 전시 3: 김선익 & 오준섭 <익명 사진> 11:00-20:00

 

둘째 날 2월 28일 (화)

“겉눈만 못 보지 속눈도 못 보는 줄 아냐.” - 장애인

[스투디오 낙원] 전시 1: 김경민 <For Surviving> 11:00-20:00 (퍼포먼스 12:30, 15:00)

[반쥴 4층] 기획공연 2: 뷰앙상블 미니콘서트 <아름다운 마음, 희망의 음악> 16:00-17:00

강연 2: 김경민 <배리어프리 창작: 경계를 허무는 예술 협업> 17:00-18:30

기획공연 3: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보통사람의 노래-대한이 살았다> 20:00-21:00

[반쥴 5층] 전시 2: 김준 & 도로시 그룹 <보통 사람> 11:00-20:00

시민 참여 프로그램: <낯선 이름, 낯익은 목소리> 11:00-20:00

[김선익 스투디오] 전시 3: 김선익 & 오준섭 <익명 사진> 11:00-20:00

 

셋째 날 3월 1일 (수)

“많은 인민을 이길 수 없다.” - 보통 사람, 우리

[평화방송 4층] 강연 3: 이민석 <3•1운동의 기원과 계승 그리고 민중> 11:00-12:00

[스투디오 낙원] 전시 1: 김경민 <For Surviving> 11:00-17:00 (퍼포먼스 13:00, 16:00)

[반쥴 4층] 기획공연 4: 솔로 릴레이 콘서트 <내가 만난 보통 사람> 14:00-16:00

폐막공연: <난장-부화뇌동> 17:00-19:00

[반쥴 5층] 전시 2: 김준 & 도로시 그룹 <보통 사람> 11:00-17:00

시민 참여 프로그램: <낯선 이름, 낯익은 목소리> 11:00-17:00

[김선익 스투디오] 전시 3: 김선익 & 오준섭 <익명 사진> 11: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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