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끄루세 탱고 첫 내한공연 '탱고, 매혹'
엘 끄루세 탱고 첫 내한공연 '탱고, 매혹'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2.21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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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탱고 홍보대사 파쿤도 피녜로&바네사 비샬바 등 세계 각국 무용수 30여명 출연
'탱고, 매혹' 포스터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탱고, 매혹' 포스터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세계 정상급 탱고무용단 엘 끄루세 탱고(El Cxuce Tango)의 첫 내한공연 <탱고, 매혹>이 2월 26일(일) 오후 3시 마포아트센터 무대에 펼쳐진다.

엘 끄루세 탱고는 지난 2013년 아르헨티나에서 창립된 국제탱고단체로, 세계탱고대회 우승자들을 비롯한 최정상급 무용수들이 참여해 아르헨티나 탱고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무용단을 이끄는 아르헨티나 탱고 홍보대사 파쿤도 피녜로와 바네사 비샬바는 세계탱고선수권대회(Campeonato Mundial de Baile de Tango) 공식 심사위원으로, 탱고 챔피언들의 스승으로 불린다.

엘 끄루세 탱고는 해외공연을 할 때마다 현지 탱고 무용수들과 협업해 그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단 한 번의 무대를 만들어낸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엄선된 한국인 탱고 무용수 17명을 포함한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일본,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의 정상급 무용수 30여 명이 테크닉, 열정, 예술성을 모두 갖춘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탱고, 매혹> 공연의 자세한 정보와 입장권 예매는 마포문화재단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이민자들의 춤에서 전 세계인이 즐기는 소셜 댄스로

탱고는 19세기 초 부에노스아이레스 항구에 모인 이민자들이 외로움과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추기 시작한 춤이다. 아르헨티나 민요 장르인 폴클로에와 전통 춤곡 밀롱가를 반주로 틀었다. 원래는 남성들이 추던 커플 춤으로 주로 우정과 형제애가 가사를 통해 드러난다. 부둣가에서 시작된 춤이라 이별을 노래하는 곡이 많지만 연애를 이야기하는 곡은 드물다. 이후 탱고는 20세기 초 유럽 상류사회의 사교춤으로 각광받으며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라틴 아메리카, 미주, 유럽 등지에서 매우 중요한 소셜 댄스로 인정받았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오늘날에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탱고를 즐길 수 있다.

정통 아르헨티나 탱고를 엘 끄루세 스타일로 새롭게

아르헨티나 탱고는 댄서들의 신체가 상호 밀착하는 춤이지만 노골적인 신체 접촉보다는 애틋함과 절제된 몸짓, 현란한 다리 동작 등으로 에너지와 열정을 표현한다. 밀롱가(탱고 음악과 춤을 즐기기 위한 장소)에서 추는 살롱 탱고(Salon Tango)와 무대 공연을 위한 에세나리오 탱고(Escenario Tango) 두 스타일로 구분된다. 이번 공연의 연출과 안무를 맡은 파쿤도 피녜로와 바네사 비샬바는 이 둘을 결합해 혁신적인 스타일을 고안해냈다. 즉흥성이 강한 살롱 탱고의 팽팽한 긴장감과 화려하고 아크로바틱한 장면들을 연출하는 에세나리오 탱고를 한 곡의 음악에 녹여낸다. 또한 생체역학과 해부학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전문적 교수법이 각광받으면서 전 세계 탱고 무용수들이 엘 끄루세 탱고 댄스 아카데미를 찾아 그 스타일을 배우고 있다.

'탱고, 매혹' 연출/안무 파쿤도 피녜로&바네사 비샬바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탱고, 매혹' 연출/안무 파쿤도 피녜로&바네사 비샬바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엘 끄루세 탱고(El Cxuce Tango)

엘 끄루세 탱고는 2013년 출범한 국제적 무용단체이다. 세계 최고의 탱고 댄서들이 모여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를 돌며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브라질,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멕시코, 칠레,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러시아, 미국, 일본 등의 탱고 무용수 100여 명이 함께했다.

엘 끄루세 탱고는 프로페셔널 댄서를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살롱 탱고와 에세나리오 탱고를 결합한 파쿤도 피녜로와 바네사 비샬바만의 혁신적인 탱고 스타일을 전수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 공연이기도 한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각종 탱고대회 챔피언 등 세계 정상급 댄서들과 함께 엘 끄루세 탱고 아카데미를 통해 엄격한 기준으로 선발된 한국의 탱고 댄서 17명도 무대에 선다.

엘 끄루세 탱고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엘 끄루세 탱고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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