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드라마처럼 통속적이다가 갑자기 허를 찌르는 반전 - '키스'
아침 드라마처럼 통속적이다가 갑자기 허를 찌르는 반전 - '키스'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3.03.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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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_키스_포스터 (사진제공=서울문화회관)
서울시극단 '키스' 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서울시극단은 2023년 첫 작품으로 4월 7-30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연극 <키스>를 선보인다. <키스>는 칠레의 떠오르는 극작가 기예르모 칼데론(Guillermo Calderón) 의 국내 초연작으로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반전이 백미다. 2014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발돼 관객과 비평가들의 찬사와 갈채를 받아온 수작이다. <버닝필드>를 통해 기발하고 신선한 무대를 보여줬던 차세대 연출가 우종희가 연출을 맡는다.

<키스>는 휘몰아치는 치정극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통해 충격적인 접근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사점을 던져준다. 희곡의 진가가 마음껏 발휘되는 작품으로 연극의 본질이 줄 수 있는 희열을 맛볼 수 있다. 우리의 문화권과는 다른 시리아라는 낯선 문화권에 대한 소름 돋는 통찰과 은유를 담고 있어 요즘 사회에 시사하는 바 또한 크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극단에 새로 합류한 단원 정원조, 이승우를 비롯하여 김유림, 두마노브스키 순치짜가 합류하여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다해와 <빵야> <실비아 살다>에 연출하는 등 최근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배우 김세환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번 작품의 번역과 연출을 맡은 우종희는 “<키스>를 처음 읽었을 때 놀라움과 신선함 그리고 흥미로운 구성에 감탄했다”라며 “사실과 비사실을 넘나드는 구성으로 새롭게 해석, 연출할 수 있는 작품이다.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몇 년 전 직접 초벌 번역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극단적인 상황 속 삶의 소중함, 다른 문화권에 대한 시선, 더 나아가 예술을 창작하고 공유하는 방식들에 대하여 흥미롭게 얘기해 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관람료는 3만5천-4만5천원.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세종문화회관. 

제작진

극작 기예르모 칼데론

번역/연출 우종희

예술감독 고선웅

음악  Davy Sumner

무대디자이너 박동기     

조명디자이너 곽태준   

음향디자이너 이원만     

영상디자이너 김상완   

의상디자이너 김서경         

분장디자이너 장경숙      

무대감독 최정환

출연진

아메드 정원조

바나 이다해

유세프 김세환

하딜 김유림

통역사 이승우

여인 두마노브스키 순치짜

서울시극단_키스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키스'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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