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다다익선 : The More, The Merrier!>
제18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다다익선 : The More, The Merrier!>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3.23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간 13회 연주회 마련
알프스호른 연주, 마임이스트 출연 등 다채로운 기획
2022 SSF 연주장면 (제공=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회)
2022 SSF 연주 장면 (사진제공=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회)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팬데믹 해소의 설레임 속에 제18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열린다. 올해는 오는 4월 26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5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윤보선 고택에서 총 13회의 공연이 마련된다. 4월 26일 개막공연과 27일은 세종체임버홀, 5월 1일과 5일은 윤보선 고택의 야외무대에서, 나머지 일정은 모두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된다.

2023년 SSF의 주제는 <다다익선 : The More, The Merrier!>로 총 65인이 축제에 참가하며, 기존의 듀오, 3중주, 4중주 중심의 실내악보다는 5중주 이상 8중주까지 많은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규모와 편성의 실내악을 선사한다.

첼리스트 최하영 등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 대거 참가

2022년 퀸 엘리자베스콩쿠르 첼로부문 우승자인 최하영을 비롯, 2022년 어빙 클라인 국제현악콩쿠르 첼로부문 우승자 김가은, 2023년 모차르트 국제콩쿠르 현악사중주부문 1위를 수상한 아레테 콰르텟, 2022년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에서 아트실비아상을 수상한 아스틴 퀸텟이 올해 처음으로 SSF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도 국내외에서 활동중인 정상급 솔로이스트들이 대거 출연, 새봄의 실내악 잔치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특별히 올해는 마임 배우 이레네우스 크로즈니가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비언어 소통 수단인 음악과 마임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5월 7일 폐막공연은 라프, 호프만, 멘델스존의 8중주로 총 24명의 연주자가 출연, 화려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윤보선 고택음악회, 2회로 늘려

매년 많은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고택음악회는 2022년부터 그 열기에 힘입어 2회로 늘려 편성되었다. 고택음악회는 주로 평일에 열려 아쉬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어린이날과 근로자의 날에도 공연이 편성되어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5월 5일 고택음악회와 5월 6일 예술의전당 무대에서는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스위스의 목동들이 불던 기다란 알프스호른을 볼 수 있다.

2022 SSF 고택음악회 (제공=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회)
2022년 고택음악회. 강동석 예술감독, 피아니스트 문지영, 첼리스트 강승민 (사진제공=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회)

SSF 프린지 페스티벌 - 신진 음악가들의 실외 연주

SSF의 오랜 전통인 프린지 페스티벌도 이어간다. 축제 개막 이전인 4월 8일부터 22일까지 주말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대에 공예박물관, 남산서울타워, 국립중앙박물관 등지에서 미래의 거장을 꿈꾸는 젊은 음악가들의 연주회가 이어진다.

SSF의 포스터도 매년 팬들의 관심사인데, 올해는 백남준의 <광합성>이 표지를 장식한다. 지난 3년간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지내야 했던 우리들에게 백남준의 작품 <광합성>은 시대를 초월하여 2023년의 엔데믹과도 통한다. 또한 축제 타이틀인 ‘다다익선’은 백남준의 유명 작품명이기도 하다.

2023 제18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포스터(제공=두나이스)
2023 제18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포스터(사진제공=두나이스)

올해 제 18회를 맞는 SSF는 잘츠부르크 음악제, 아비뇽 페스티벌과 같이 한 도시의 이름을 내세운 축제를 통해 도시의 문화예술적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고자 출발했다. 예술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서울시가 뜻을 같이해 ‘서울’이란 타이틀을 전면에 걸고 해마다 4-5월 사이에 약 2주간에 걸쳐 열고 있다.

‘음을 통한 우정’을 모토로 ‘실내악은 어렵다’라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레퍼토리와 흥미 있는 기획으로 실내악의 지평을 넓혀 서울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축제가 되고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 발견하는 감동 나누길" - 강동석 예술감독

강동석 예술감독은 “SSF는 거대한 용광로와 같다”며 “올해는 해외에서 새로운 예술가들을 초청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견하는 감동을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동석 예술감독 (c)하지영 (제공=두나이스)
강동석 예술감독 (c)하지영 (사진제공=두나이스)

축제 전 일정의 입장권 예매는 인터파크,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을 통해 가능하다. 만 13-24세 학생에게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윤보선 고택음악회는 할인대상에서 제외된다. 개·폐막일과 고택음악회를 제외한 전 공연은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이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홈페이지(www.seoulspring.org/), 혹은 사무국(02-720-3933)으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