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월정통연극 시리즈의 부활! '오셀로'
토월정통연극 시리즈의 부활! '오셀로'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3.04.23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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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셀로' 포스터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연극 '오셀로' 포스터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예술의전당은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하나인 연극 <오셀로>를 5월 12일(금)부터 6월 4일(일)까지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아가멤논> <템페스트> <부활> 등 인간 내면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담긴 깊이 있는 연극세계를 펼쳐온 예술의전당이 다시 한번 올리는 정통 연극무대이다.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오셀로>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토월정통연극 시리즈’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예술의전당은 앞으로도 기초예술 장르의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권은 R석·OP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이다.

“공기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도 질투란 놈이 끼어들면 예수님 말씀처럼 강력한 확증이 될 수 있어!“

<오셀로>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심리묘사가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오셀로와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심리는 긴밀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짜여 돌아가며 인간관계의 허약한 단면을 추적해간다. 광기 어린 추악한 욕망과 질투, 이로 인해 추락하는 고결한 사랑을 강렬하게 그린 <오셀로>는 실험적이고 세련된 연출로 동시대와 호흡하는 박정희가 연출을 맡는다. 여기에 자신만의 작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시노그래퍼(무대미술가) 여신동과 독일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해 온 의상 디자이너 김환 등 감각 있는 젊은 창작진이 합세, 420년의 시간을 지나온 <오셀로>를 세련되게 풀어낼 예정이다.

무대를 완벽하게 채워줄 믿고 보는 배우들

오셀로 역에는 동갑내기 두 배우 박호산과 유태웅이 나란히 더블 캐스팅되어 질투와 불안 속에 추락하는 불완전한 인간으로서의 무어족 장군 오셀로를 연기한다. 오셀로의 기수장이자 광기 어린 욕망에 사로잡혀 모두를 불안 속으로 몰고가는 질투의 화신 이아고 역에는 <양손프로젝트>로 활발히 활동 중인 손상규가 캐스팅되어 기대를 모은다. 귀족 브라반티오의 딸로 오셀로와 사랑에 빠진 데스데모나 역에는 이설, 이아고의 부인 에밀리아 역에는 이자람, 원로원 의원이자 데스데모나의 아버지인 브라반티오 역은 이호재 배우가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촘촘하고 긴장감 넘치는 인물 간의 심리 묘사가 기대된다.

<아가멤논>의 박호산이 18년 만에 돌아온다

2005년 예술의전당 정통연극 <아가멤논>에서 치열한 오디션 심사를 거쳐 주인공 아가멤논 역으로 발탁됐던 박호산(당시 34세, ‘박정환’으로 활동)이 18년 만에 토월정통연극 무대에 다시 선다. 연극과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전 장르에서 종횡무진 활약, 대중적 인지도까지 쌓으며 베테랑 명배우로 성장한 그가 다시 고전으로 돌아와 <오셀로>에서 인간 내면의 섬세한 감정 변화들을 어떻게 관객에게 전할지 주목된다.

연출 및 출연진

연출 / 박정희

오셀로 / 박호산 , 유태웅

이아고 / 손상규

데스데모나 / 이설

에밀리아 / 이자람

브라반티오 / 이호재

카시오 / 홍선우

로데리고 / 심완준

몬타노 & 베니스 공작 / 장재호

비앙카 / 이혜리

로도비코 / 김수현

그라티아노 / 정태화

광대 / 김하람

앙상블 / 조형일 윤예림 박성민 이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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