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토벤' 시즌2 대폭 업그레이드
뮤지컬 '베토벤' 시즌2 대폭 업그레이드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3.04.02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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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서사, 매력 강화, 새로운 넘버 추가
뮤지컬 '베토벤' 시즌2 포스터 (사진제공=EMK)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지난 3월 26일 예술의전당에서 막을 내린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 시즌2를 앞두고 대폭적인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의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는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이었던 뮤지컬 <베토벤>은 창작 초연임에도 약 15만 명이 관람했으며, 베토벤의 오리지널 음악을 뮤지컬화한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라면서 "4월 14일부터 5월 15일까지로 예정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을 위해 새로운 곡을 추가하고 몇몇 캐릭터를 변경, 관객들의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여 모든 연령대의 공감과 만족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창작진인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는 추가할 새로운 곡의 시험 녹음을 이미 마쳤으며, 길 메머트(Gil Mehmert) 연출과 베른트 슈타익스너(Bernd Steixner) 음악 슈퍼바이저가 입국해 배우, 스태프들과 충분한 사전협의와 연습을 거쳐 작품의 밀도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일부 장면은 삭제하고 무대세트와 LED 영상 일부를 바꿔 작품의 서사를 한층 더 풍부하게 하고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엄 프로듀서는 밝혔다.

뮤지컬 <베토벤>은 베토벤의 기악곡을 뮤지컬 넘버로 재해석한 과감한 시도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음악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동시에, 신선하고 파격적인 연출과 현대와 고전을 아우르는 독특한 미감으로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캐릭터의 입체적인 내면을 효과적으로 구현한 무대연출은 물론, 박효신, 박은태, 카이,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를 포함한 55명 배우들의 열연과 뛰어난 가창력이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출연자들의 앙상블 퍼포먼스와 가창은 베토벤의 원곡으로 탄생된 넘버의 웅장함과 강렬한 에너지를 더하며 객석을 압도했다는 평을 받았다.

뮤지컬 <베토벤>은 베토벤 사후 그의 유품 가운데 발견된 '불멸의 연인(Unsterbliche Geliebte)'에게 보낸 편지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1810-1812년을 배경으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청력 상실의 위기를 맞은 40대의 베토벤이 안토니 브렌타노를 만나며 모든 경계와 제약에서 벗어나 내면에서 끌어올린 음악을 만들어내는 ‘인간 베토벤’의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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