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할란카운티',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5월 개막
뮤지컬 '할란카운티',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5월 개막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3.04.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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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정한, 안재욱, 이건명, 임태경,이홍기, 박장현, 이병찬, 홍주찬, 김륜호, 안세하
뮤지컬 '할란카운티' 포스터 및 CAST = 제공: ㈜글로벌컨텐츠
뮤지컬 '할란카운티' 포스터 및 출연진 (사진제공=㈜글로벌컨텐츠)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뮤지컬 <할란카운티>가 ㈜글로벌컨텐츠 제작의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오는 5월 16일부터 7월 1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류정한 안재욱 이건명 임태경 이홍기 박장현 이병찬 홍주찬 김륜호 안세하 백주연 정명은 엄준식 이재진 강동우 이윤하 지수연 강성진 김상현 김도신 최오식 등이 출연한다.

<할란카운티>는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가 되었던 할란카운티 탄광촌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바바라 코플의 다이렉트 시네마 <할란카운티 USA>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가수인 밥 딜런을 포함한 수많은 예술가들이 이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창작한 바 있다.

<할란카운티>는 부산문화재단 청년연출가 작품제작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다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2019년 부산 초연에 이어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됐고, 2021년 충무아트센터에서 재연 무대로 관객들을 만났다. 창작뮤지컬로는 이례적인 대형 스케일과 유의미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탄탄한 구성과 높은 완성도로 '새로운 창작 대작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국내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97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노동, 인권, 개인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오늘을 사는 우리의 이야기”라는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작품은 노예제도가 폐지되고 100여 년이 지난 1976년 미국이 배경이다. 여전히 차별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는 흑인들에게 자유를 찾아주고자 북부로 떠나는 다니엘의 여정을 시작으로, 중남부 켄터키의 광산 마을 할란카운티에서 존을 중심으로 광산회사의 횡포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함성과 투쟁을 그렸다. 존과 다니엘, 라일리, 그리고 노조 광부들의 새로운 세상을 향한 희망의 노래가 뜨거운 울림을 안긴다.

2023년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할란카운티>는 뛰어난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최고의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돼 작품에 무게감을 더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할란카운티의 광산노조 부위원장으로 광부들의 권리와 정의를 위해 앞장서 투쟁하는 존 역에 배우 류정한 안재욱 이건명 임태경이 출연한다. 뚜렷한 존재감과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뮤지컬계 최정상급 배우로 꼽히는 류정한이 <지킬앤하이드> 이후 약 1년 만에 새로운 뮤지컬 작품으로 <할란카운티>를 선택했다. 

또한, 브라운관부터 무대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명불허전의 연기력과 깊은 내공을 보여온 대체불가 배우 안재욱이 존 역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며,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실력과 연기력으로 극의 밀도를 더해주고 있는 이건명도 출연을 확정했다. 그리고, 섬세한 연기력과 풍부한 감정선, 감미로운 목소리로 오랜 시간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있는 임태경도 존 역으로 함께한다. 

라일리와 함께 자유를 찾아 떠나던 중 의문의 살인사건을 목격한 후 할란카운티를 찾게 되는 다니엘 역에는 이홍기 박장현 이병찬 홍주찬이 캐스팅됐다. 그룹 FT아일랜드의 멤버이자 다양한 뮤지컬에서 안정적인 연기와 가창력으로 뮤지컬 배우로도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전천후 엔터테이너 이홍기가 재연에 이어 다시 한번 다니엘 역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또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최종 톱4에 오르며 감성 발라더로 활약하고 있는 박장현이 첫 뮤지컬로 <할란카운티>의 다니엘 역에 도전하며, '내일은 국민가수' 최종 5위로 선정되면서 감미로운 미성으로 호평 받으며 지난해 뮤지컬 <드라큘라>로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를 치른 이병찬이 다니엘 역에 함께한다. 아울러 그룹 골든차일드의 메인 보컬로 맑은 음색과 풍부한 가창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홍주찬도 다니엘 역으로 무대에 선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평생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라일리 역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김륜호와 안세하가 출연한다. 말을 하지 못하는 노예 신분이지만, 다니엘과 할란카운티 사람들을 위하는 따뜻한 심성을 수어와 섬세한 연기로 표현,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존의 아내로 이기지 못할 싸움에 계속해서 달려드는 존 때문에 지쳐가는 나탈리 역으로는 뮤지컬 배우 백주연과 정명은이 출연을 확정했고, 자신의 정의를 위해 회사 편에 서서 존과 대립하는 배질 역에는 엄준식 이재진 강동우가 출연한다. 광산 노조위원장 모리슨의 딸이자 유일한 여성 광부 엘레나 역에는 뮤지컬 배우 이윤하와 걸그룹 위키미키의 멤버 지수연이 캐스팅되었다. 할란카운티 연방검사로, 자신의 욕망을 위해 인간성과 양심을 버린 패터슨 역에는 배우 강성진과 김상현이 열연할 예정이며, 돈이 최우선인 탐욕스러운 광산회사 사장 토니보일 역에는 김도신 최오식이 출연해 극에 긴장감을 더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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