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세대 작가들의 작품 - 제6회 중국희곡 낭독공연
중국 M세대 작가들의 작품 - 제6회 중국희곡 낭독공연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3.04.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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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중국희곡 낭독공연 포스터 (사진제공=국립극단)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한중연극교류협회와 국립극단이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제6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을 개최한다.

올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중국에서 '바링허우(80後)'로 지칭되는 1980년대생, 이른바 중국 M세대 작가들이 집필한 최신 희곡 3편으로, 연출은 각종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청년세대 연출가 이철희 안정민 송정안이 맡았다.

중국희곡 낭독공연은 중국의 전통희곡과 현대희곡을 엄선, 번역해 그 중 공연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작품들을 국내 예술가들과 함께 낭독공연 페스티벌 형태로 소개해왔다. 그동안 중국희곡 낭독공연을 통해 소개된 <물고기인간> <낙타상자> <최후만찬> <만약 내가 진짜라면>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등이 국내 유수 극단에 의해 무대공연으로 제작돼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한중연극교류협회는 한국 희곡을 중국어로 번역해 중국문화권에 소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2022년 <그게 아닌데>(이미경 작, 김광보 연출)를 홍콩아트센터에서 정식 공연으로 소개했으며 <이게 마지막이야>(이연주 작), <왕서개 이야기>(김도영 작) 등 국내 우수 희곡을 번역, 중국 난징 등지에서 낭독공연으로 선보인 바 있다.

비빔, 잡탕 혹은 샐러드 @劉兆雄 (사진 제공=국립극단)
'비빔, 잡탕 혹은 샐러드' @劉兆雄 (사진제공=국립극단)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되는 작품은 우전(烏鎭)연극제 초청작으로 공연돼 큰 호응을 얻었던 <비빔, 잡탕 혹은 샐러드>(2021년 초연)다.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이지만 여러 재료가 섞여 하나의 음식이 되듯 에피소드들이 모여 메시지를 만들어 낸다. 팬데믹 시기를 배경으로 코로나19를 겪은 젊은 중국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조치원 해문이> <닭쿠우스> 등으로 잘 알려진 이철희이 연출을 맡았다.

두 번째 작품인 <모조인생>은 2019년 상하이 드라마아트센터 신작 인큐베이팅에 선정돼 2021년 공연된 작품으로 작가의 동명 소설집 중 세 작품을 엮어 구성한 것이다. 도시 젊은이들이 자신의 신체와 대립하고 화해하며 이를 통해 다시 사고하면서 자신의 삶을 구성해가는 이야기다. <달걀의 일> <당곰 이야기> <유디트의 팔뚝> 등의 안정민이 연출을 맡는다.

모조인생 @尹雪峰 (사진 제공=국립극단)
'모조인생' @尹雪峰 (사진제공=국립극단)

마지막 작품 <재·봉-고 할머니 편>은 3년 여 기간에 약 100명의 할머니들을 인터뷰해 만든 다큐멘터리 극이다. 노인이 된 우리 부모 세대와 조부모 세대의 모습을 돌아보고 공감하며 ‘늙어감’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여전사의 섬> <어딘가에, 어떤 사람> <FBW> 등을 연출한 송정안이 연출을 맡는다.

재·봉-고 할머니 편 @任曉飛,石榴 (사진 제공=국립극단)
'재·봉-고 할머니 편' @任曉飛,石榴 (사진제공=국립극단)

올해 심포지엄은 지난해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으로 진행했던 심포지엄 <중국 청년세대의 연극하기>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더욱 심화된 논의를 위해 <한중 청년세대의 연극, 새로운 접점 찾기>를 주제로 정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심포지엄이 올해부터 다시 대면으로 진행됨에 따라, 상하이 드라마아트센터 프로듀서 황쟈다이와 북경일보 수석기자인 왕룬이 국내 예술가 및 관객들과 만난다.

제6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국립극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으로 운영된다. 문의 한중연극교류협회 070-7913-9071, 예약 국립극단 1644-2003.

제6회 중국희곡 낭독공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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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19:30

비빔, 잡탕

혹은 샐러드

*예술가와의 대화

19:30

비빔, 잡탕

혹은 샐러드

 

19:30

모조인생

 

*예술가와의 대화

15:00

모조인생

 

 

14:00

·-고 할머니 편

 

 

 

 

 

19:00

·-고 할머니 편

 

*예술가와의 대화

17:00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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