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EIC) 내한 공연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EIC) 내한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4.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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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마음을 여는' 현대음악 연주단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음악회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세계 최정상의 현대음악 연주단인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이 7년 만에 내한,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지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내한하는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이하 EIC)은 현대음악의 전설 피에르 불레즈가 1976년 창단한 현대음악 연주단이다. 현대음악 단체 중 가장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EIC는 첫 내한 당시 정교하고 투명한 음색의 앙상블로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들은 ‘리듬, 선율, 화성’이라는 음악의 3요소 외에 ‘음색’이야말로 음악의 핵심적 요소임을 보여주며 현대음악에 대한 관객들의 마음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31명의 정단원 중 6명의 솔리스트가 참여해 불레즈, 알바레스, 스티브 라이히, 진은숙, 최우정, 홍성지 등 20세기와 21세기에 작곡된 세계적 작곡가들 및 한국 작곡가들의 음악을 소개한다. 새롭고 신선한 악기 음색의 조합에서 오는 울림의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공연은 4월 26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

         프 로 그 램 

피에르 불레즈 - 6개의 악기를 위한 '파생 1'
Pierre Boulez - 'Dérive 1' for six instruments  

홍성지 - 5개의 악기를 위한 '에스타브로산'
Sungji Hong - 'Estavrosan' for 5 instruments  

 최우정 - 바이올린,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루퍼'
Uzong Choe - 'Looper' for violin, cello and piano

피에르 불레즈 -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
Pierre Boulez - Sonatine for flute and piano

리자 림 - 클라리넷과 첼로를 위한 '잉구즈'
 Liza Lim - 'Inguz (Fertility)' for clarinet and cello

필립 마누리 - 바이올린을 위한 '페르페투움 모빌레' (한국초연)
Philippe Manoury - 'Perpetuum mobile' for violin

하비에르 알바레스 - 한 명의 타악기를 위한 '테마스칼' (한국초연) 
Javier Alvarez - 'Temazcal' for one percussionist, amplified maracas and electroacoustic sounds

아가타 주벨 - 솔로 베이스드럼을 위한 '모노드럼' (한국초연)
Agata Zubel - 'Monodrum' for solo bassdrum

스티브 라이히 - 박수음악
Steve Reich - Clapping Music

진은숙 - 피아노를 위한 에뛰드 제1번 in C
Unsuk Chin - Etude for piano No.1 in C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Ensemble Intercontemporain)
1976년 당시 프랑스 문화부장관이던 미셸 기의 후원을 받아 피에르 불레즈가 창단했다. 20세기와 21세기 현대음악에 전념하며 연간 약 30회 공연하고 있다. 프랑스 국내는 물론 해외 축제에서 활발히 연주하고 있으며 새롭게 의뢰한 신곡을 많이 초연한다. 2천편 이상의 현대 작품을 레퍼토리로 보유하고 있으며 루치아노 베리오, 피에르 불레즈, 리게티, 쿠르탁 등의 작품을 포함하고 있다.

이들은 어린이 대상 콘서트, 청소년 워크숍, 차세대 연주자/지휘자/작곡자 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 음악교육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문화부와 파리 시의회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2022년에는 스웨덴 왕실이 수여하는 권위있는 폴라음악상(Polar Music Prize)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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