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댄스프로젝트, 현대무용극 ‘왜곡’ 공연
로댄스프로젝트, 현대무용극 ‘왜곡’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4.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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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억은 모두 진실인가? 아니면 또 다른 환상인가?"
로댄스프로젝트 '왜곡' 공연포스터
로댄스프로젝트 '왜곡'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로댄스프로젝트)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안무가 노정식이 이끄는 로댄스프로젝트의 <왜곡>이 4월 29일(토), 30일(일) 양일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을 맞는다. 토요일은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은 오후 3시, 모두 세 차례 공연한다.

20년 가까이 활발히 활동 중인 로댄스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국제안무페스티벌 그랑프리 수상작 <마력의 눈동자>, 2018년 대한민국무용대상 대통령상 수상작이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작 <까마귀> 등을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를 인정받고 있는 현대무용단이다. 전국무용제, 국제현대무용축제(모다페), 춘천마임축제,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리투아니아 아우라국제무용제 등 국내외 무대에 꾸준히 초청받고 있다.

안무가 노정식은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 <국경의 남쪽> 등 현대무용을 넘어 다른 장르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용인대학교 문화예술대학 무용과 조교수, 대한민국무용대상 부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왜곡>은 <Memory> <프로젝트 망각>에 이은 ‘기억 3부작’의 최종판으로, 다소 철학적이고 염세적인 분위기의 작품이다. 2021년 초연됐으며, 올해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인간은 같은 경험이라도 각자의 환경과 배경지식에 따라 기억을 왜곡해 저장하고, 그것을 진실이라 믿는다. 이 작품은 왜곡된 기억에서 오는 인간 사이의 불편함을 춤으로 표현하고, 종국에는 이런 불편함에서 얻은 상처를 보듬어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왜곡>은 로댄스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미니멀리즘과 흑백의 조화, 그리고 세밀한 동작으로 담담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안무가 노정식은 <왜곡>에 대해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는 많지만,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방법은 모든 사람에게 다르게 적용되는 것 같다. 거기서 오는 피로를 어떻게 이겨 나가야 하는지를 관객과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입장권 예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theater.arko.or.kr)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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