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니까 자라요, 자라니까 자라요, 자라이니 자라요"
"잘하니까 자라요, 자라니까 자라요, 자라이니 자라요"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4.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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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과 함께하는 어린이날(5.5) 국악동화 콘서트
자라는자라_포스터 (사진제공=국립정동극장)
'자라는 자라'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국립정동극장)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국립정동극장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국악동화콘서트 <자라는 자라>를 무대에 올린다. 2023년 새롭게 기획하는 ‘정동별곡’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국립정동극장은 매년 5월 가정의 달에 ‘정동별곡’ 프로그램으로 전통예술을 즐길 수 있는 관객친화형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연하는 <자라는 자라>는 판소리 <수궁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전통의 색채를 동화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수궁가>의 주인공을 토끼에서 자라에게로 시선을 돌려 서사를 이끌어간다. 판소리와 서도민요 등으로 구성한 우리 소리를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의 연주로 함께한다. 그림(The林)은 2016년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서 음악극 어워드 대상, 2017년 KBS국악대상에서 단체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팀이다. 2022년에는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라는 자라_공연사진 (사진제공=국립정동극장)
'자라는 자라' (사진제공=국립정동극장)

<자라는 자라>는 왁자지껄, 시끌벅적한 물고기들의 흥겨운 잔치부터 토끼를 찾기 위한 좌충우돌 자라의 고생담과 가슴 뭉클한 성장기를 마치 그림책을 보는 듯 다채로운 영상과 감각적인 소리 연출을 통해 보여주면서 관객들을 바닷속 용궁으로 안내한다. 또한 소리꾼들이 토끼를 표현하는 손동작과 몸동작, 그리고 자라를 표현하는 손짓과 발짓, 몸짓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자라의 성장기를 담은 <자라는 자라>는 네 발로 걸으면서도 헤엄치고, 뭍짐승도 아니면서 물고기도 아닌,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남에게 인정받는 것이 목표였던 자라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를 스스로 깨닫게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자라는 자라_공연사진 (사진제공=국립정동극장)
'자라는 자라' (사진제공=국립정동극장)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정동별곡' 시리즈를 통해 전통공연예술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올해는 어린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창작국악 무대를 통해 부모와 아이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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