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자 30주기 추모공연 '김숙자 춤의 세계'
김숙자 30주기 추모공연 '김숙자 춤의 세계'
  • 박상윤 기자
  • 승인 2023.04.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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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 30주기 추모공연 '김숙자 춤의 세계' 포스터 (사진제공=서울남산국악당)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서울남산국악당과 김숙자춤보존회의 공동기획 ‘김숙자 춤의 세계’ 공연이 4월 19일 저녁 7시 30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김숙자 선생 30주기 추모공연으로,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김숙자류 전통춤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경기도당굿의 무속예술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고 김숙자 선생의 예술적 가치를 보여주는 다양한 춤을 만날 수 있다. 김숙자류 전통춤은 대표적인 무속 계열의 춤 중 후대의 전승과정을 통해 무대화, 예능화된 춤들이다. 이번 공연은 또 30년 만에 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 이수자 배출을 앞둔 시점에서 선보이는 기념비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액을 물리치고 축원을 전하는 <비나리> 등 7개로 구성됐다. <부정놀이춤>은 무굿의 의식행사에서 처음 행해지는 절차로 잡신을 몰아내고 터를 닦는 발놀음 춤을 선보인다. 또한 김숙자 선생의 부친이자 화성재인청 소속 재인이었던 김덕순 선생으로부터 유래된 먹장삼의 진중함을 보여주는 <승무>와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의 <25현 가야금> 연주와 더불어, 춤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입춤>의 소고놀이까지 만날 수 있다. 아울러 김숙자 선생의 춤을 담은 영상을 감상하고, 마지막으로 김숙자류 전통춤의 대표 레퍼토리인 <도살풀이춤>으로 막을 내린다.

김숙자춤보존회는 춤의 법도와 살아온 삶의 내음이 강하게 배어 나오는 김숙자 선생의 딸 김운선과 제자들이 춤맥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남산국악당과 김숙자춤보존회는 이번 공연이 "김숙자류 살풀이춤의 명맥을 잇고 전통춤 계승의 자리를 마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고 전했다.

입장권은 전석 2만 원으로 예매는 인터파크. 공연정보는 서울남산국악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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