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형, 프레미오 하엔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입상
박진형, 프레미오 하엔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입상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4.23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별상도 함께 수상
박진형의 연주 모습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박진형의 연주 모습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4월 22일(토, 현지시각) 스페인 하엔에서 폐막한 제64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박진형(1996년생)이 1위와 실내악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전했다.

박진형은 1위 상금 2만 유로(한화 약 2,917만원)와 특별상 상금 8천 유로(한화 약 1,166만원)를 받게 된다. 또한 스페인의 하엔, 우베다, 말라가와 독일의 보훔에서 연주 기회를 제공받는다.

박진형은 결선 무대에서 카를로스 체카의 지휘로 말라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장조 Op.26>를 협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의 호리우치 류세이(2003년생)가, 3위는 헝가리의 이번 바시치(1996년생)가 수상했다.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피아니스트 호아킨 레예스 카브레라와 건축가 파블로 카스티요 가르시아 네그레테가 창립한 단체 클럽 알피노를 배경으로 ‘프레미오 클럽 알피노’라는 명칭으로 1953년 창설됐다. 이후 1955년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국제 음악 콩쿠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32세 이하의 젊은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되며 독주뿐만 아니라 브레턴 현악 사중주와의 실내악 협연과 말라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참가자의 음악적 깊이와 능력을 다각도에서 심사한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보리스 블로흐(러시아, 1975년 1위), 하비에르 페리아네스(스페인, 2001년 1위),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러시아, 2005년 1위) 등이 있다. 한국인 수상자로는 이안정(1989년 공동 3위)과 황성훈(2001년 2위)을 비롯, 금호영아티스트 출신인 이주은(2006년 2위), 유재경(2010년 3위), 이미연(2012년 2위), 정다슬(2015년 3위), 차수진(2016년 2위), 김홍기(2018년 1위), 이진현(2018년 2위), 박연민(22년 3위) 등이 있다.

박진형은 2016년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피아노 부문 1위를 시작으로, 2017년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국제무대 데뷔, 2017년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서 전석 매진과 함께 성공적인 솔로 데뷔 무대를 치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외에도 산탄데르 국제 피아노콩쿠르,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등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수상 또는 결선 진출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이후 슬로바키아 뮤직 페스티벌, 파리 아니마토 재단, 체코 DSA 20주년 기념음악회 등 많은 국제 페스티벌과 공연장에 초청되었다. 박진형은 연세대학교에서 유영욱 교수에게 배웠으며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하며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