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젊은 예술가의 초상’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피아니스트 신창용의 독주회가 오는 5월 24일 전남 광주, 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은 모두 동일하다. 이번 리사이틀은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2016년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17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콩쿠르에서 모두 1위를 수상했던 신창용은 지난해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에서도 레이먼드 E. 버크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화려한 테크닉 속에 솔직하고 친근한 매력이 공존하는 신창용의 연주는 단번에 관객을 사로잡으며 K-클래식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2022년 대한민국예술원 젊은 예술가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롯데콘서트홀의 상주 아티스트로서 협연과 실내악 등 다양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더 성숙하고 깊어진 드라마, 신창용의 ‘Fantasie’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모차르트와 그를 사랑한 슈베르트, 그리고 그 둘의 작품을 편곡한 리스트 등 세 사람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Fantasie'라는 제목 아래 힘있는 드라마와 서정성을 보여준다. 이전의 자신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신창용은 보다 학구적인 프로그램으로 이번 리사이틀을 구성했다. 다양한 스타일의 레퍼토리를 소화해낼 수 있는 뛰어난 테크닉, 섬세함과 음악에 대한 뚜렷한 주관, 이를 아우르는 신창용만의 특별함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기대된다.
입장권은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이며 예매는 예술의전당,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마스트미디어(02-541-2512).
프 로 그 램
모차르트 - 판타지 c단조 K. 396
슈베르트 - 소나타 18번 G장조 ‘환상 소나타’ D. 894
휴식
리스트 - 3개의 슈베르트 가곡
- 물레 감는 그레첸 S. 558 No. 8
- 송어 S. 564
- 물방앗간 청년과 시냇물 S. 565 No. 2
리스트 - 돈 주앙의 회상 S. 418
피아노의 미래를 점치는, 강렬한 건반 청년
신창용은 서울예고와 커티스 음악원, 줄리어드음대에서 공부했으며 지난 2018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클리블랜드 콩쿠르와 함께 미국 3대 콩쿠르로 꼽히는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같은 해 발매한 데뷔 앨범은 뉴욕 라디오 방송국(WQXR)이 선정한 최고의 음반 중 하나로 선정됐다.
2년 전인 2021년 롯데콘서트홀을 포함한 4개 도시 순회 리사이틀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에 초청 받아 독주회를 열었고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2022년 ‘우리 시대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롯데콘서트홀의 상주 아티스트로 선정돼 직접 기획한 무대로 협연과 실내악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