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입장권 판매액, 전년동기 대비 44.6% 증가
공연입장권 판매액, 전년동기 대비 44.6% 증가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4.26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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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 상승 견인, 세종시 실적 눈길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로고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2023년 1분기 공연예술 입장권 판매액은 약 1,557억원으로, 지난 연말 공연 입장권 판매 상승세가 올초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는 26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하 KOPIS)의 「2023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분석 보고서」에서 그같이 밝혔다.

KOPIS는 올 1월부터 누리집 내 장르를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클래식), 한국음악(국악), 대중음악, 무용(서양/한국), 대중무용, 서커스/마술, 복합으로 개편해 공연정보와 통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2022년 발간된 보고서 내 입장권 판매 규모와의 비교분석을 위해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클래식), 한국음악(국악), 무용(서양/한국), 복합을 기준으로 판매 현황을 분석했다.

2023년 1분기 판매액 1,557억원, 전년동기 대비 44.6% 증가

2023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전국적으로 총 2,756건의 공연이 무대에 올려져 약 336만 장의 입장권 예매와 약 1,557억 원의 판매가 이루어졌다. 2022년 1분기 대비 공연건수는 26%, 공연회차 34.5%, 입장권 판매수 53.3%, 판매액은 44.6%가 증가했다.

총 판매액과 총 판매수로 산출한 입장권 1장당 평균 판매액은 46,329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17원 적었다(↓5.7%). 장르별로 살펴보면 순수무용(서양/한국) 62,320원(↑168.2%), 뮤지컬 61,469원(↓4.1%), 서양음악(클래식) 31,395원(↓5%), 연극 21,714원(↓17%), 한국음악(국악) 10,413원(↓78.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공연건수가 가장 많은 달은 3월(1,330건)이었으며 입장권 판매수/판매액이 가장 높은 달은 2월(약 120만건, 약 574억원)이었다. 4년간의 1-3월 공연건수 변화추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을 제외하면 1월에서 3월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판매수와 판매액은 월별 추이에서 공통된 특성을 찾기 어려웠다. 즉 2023년에는 증가 후 감소, 2022년/2020년에는 점차 감소, 2021년에는 점차 증가추세를 보였다.

뮤지컬이 끌고, 연극과 서양음악(클래식)이 밀고

장르별로는 서양음악(클래식)(1,306건, 47.4%) 공연이 가장 많았으나 공연횟수는 연극(10,876회, 50.7%)과 뮤지컬(8,617회, 40.2%)이 전체 공연예술 내 90.9%의 비중을 차지했다.

뮤지컬의 입장권 판매수와 판매액 비중은 각각 57.2%(약 192만장)와 75.9%(약 1,183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9.7%와 34% 증가했으며 연극과 서양음악(클래식)의 판매액도 각각 95.1%(약 171억원)와 95%(약 162억원)가 증가했다.

전체 공연시장 내 입장권 판매액 상위권 10개 공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45.8%로 창작 뮤지컬 2건, 라이선스 뮤지컬 5건, 내한 뮤지컬 2건, 연극 1건이었다. 1건을 제외하고 모두 서울, 1,000석 이상 대극장에서 공연되었고, 6건의 공연은 2022년 연말부터 장기진행된 공연이었다.

뮤지컬은 2022년 연말부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한 공연들의 강세가 보이고, 연극과 서양음악(클래식)은 대중적 인기가 높은 스타들의 공연, 순수무용(서양/한국)은 내한공연에 대한 수요 쏠림을 확인할 수 있다.

공연 공급/수요의 서울 집중은 여전, 세종의 비약적 증가폭 눈길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17개 광역시도 대비 서울의 공연건수 비율은 약 50.8%(1,401건), 입장권 예매수는 약 73.2%(약 25만건), 판매액 약 80.6%(약 1,255억원)를 차지했다. 광역시도 중 전년동기 대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낸 지역은 세종으로 공연건수는 475%, 입장권 판매수 488.1%, 판매액은 1,206.8%가 증가해 세종예술의전당 개관(2023년 3월)이 입장권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문화예술 현장의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고, 공연산업 발전을 위해 업계 종사자들의 디지털 업무역량을 강화하고자 '2023년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데이터 아카데미' 참가자를 5월 중순부터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2023년 아카데미는 데이터 리터러시 온라인 특강과 통계분석 기초/심화 실습, 데이터시각화 기초/심화 실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3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분석 보고서」 및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데이터 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공고'는 예술경영지원센터(www.gokams.or.kr)와 공연예술통합전산망(www.kopis.o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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