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 인천공항 초대형 미디어타워에 댄스필름 상영
아르코, 인천공항 초대형 미디어타워에 댄스필름 상영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3.04.2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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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필름 'ALIVE'가 상영중인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미디어타워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4월 2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중앙밀레니엄홀에 있는 초대형 미디어타워에서 ‘아르코 댄스필름 <ALIVE>’ 상영에 들어갔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이 한국 댄스필름의 획기적 발전 도모를 위해 기획·제작한 <ALIVE>는 매체의 크기뿐 아니라 미학적 완성도에서도 압도적 수준이며, 상영시간도 미디어타워에서 상영되는 댄스필름으로는 최장인 2분에 달한다.

8K 고해상도로 제작된 <ALIVE>가 상영되는 제1여객터미널 미디어타워는 세로 27m, 가로 10m, 폭 3.5m 직사각형 큐브로 8층 건물 높이에 달하며, 국내 최대 규모는 물론 초고화질을 자랑하는 실내 LED 전광판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상징하는 신개념 조형물이다.

공항이라는 공간의 ‘이동, 머묾, 흐름’을 모티브로 창작한 시간의 성질과 몸의 움직임, 전통과 현대적 감각의 춤이 어우러져 살아 움직이는 한 편의 산수화로 탄생했다. <일월오봉도>에서 착안한 산봉오리, 해, 달, 소나무, 물과 탈, 무궁화 등 전통문양의 이미지들이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를 통해 현대적 기하학으로 형상화됐고, 그래픽 모션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ALIVE>의 창작진으로는 총괄 영상디렉터 윤민철, 시각예술가 박귀섭 외에 무용수 김미애, 권혜란, 밝넝쿨, 김재승, 강천일, 김다운과 함께 20명의 군무진이 합세, 총 26명의 출연자가 '움직이는 산수화'를 빚어냈으며 거문고 연주자 황진아의 음악이 생명력을 배가했다. 또한 의상 진영진, 헤어분장 윤수영, 프로듀서 오선명을 비롯한 50여명의 스태프가 <일월오봉도>와 전통문양을 댄스필름으로 구현하는 데 협업했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온라인 댄스필름 플랫폼인 ‘아르코 댄스필름 A to Z’ 사업을 통해 국내 예술가들의 댄스필름 제작을 지원해왔다. 이번에 무용 퍼포먼스와 고도의 시네마 영상기술력으로 선보이는 <ALIVE>의 인천국제공항 미디어타워 상영을 계기로, 아르코가 기획·제작하는 댄스필름의 수준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과 인천국제공항의 이번 협업은 콘텐츠와 베뉴(장소)의 이상적인 결합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이를 통해 한국 댄스필름 장르의 차원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댄스필름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로 터미널 2층과 3층에 마련된 전망 공간을 추천하면서, 타워가 워낙 커서 보는 위치에 따라 시각적 차이가 나는 것도 감상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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