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 공연
글로리아 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5.01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4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개막작
비올레타에 홍혜란, 김은경 출연
제14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개막작 '라 트라비아타' 포스터 (사진제공=글로리아오페라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글로리아 오페라단이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5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제14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개막작이자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작이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베르디가 프랑스의 문호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백꽃 아가씨> 연극을 관람한 후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 19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사교계 여인 비올레타와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사랑과 이별, 죽음을 그린 3막 오페라이다.

이번 공연은 원작 제목인 '동백꽃 아가씨'에서 힌트를 얻어 동백꽃이 모티브가 되는 무대를 만들었다. 커다란 투명 관 속에 장식돼 있는 동백은 여주인공 비올레타를 상징하며 무대배경 장식의 큰 틀을 이룬다. 투명한 관은 쇼윈도를 떠올리게 하는 장치이자 보는 이의 욕구를 자극하는 진열장이다. 사람들은 그 꽃을 소유하고 싶어하지만, 그 동백의 생명과 삶을 함께 나누려 하지는 않는다. 꽃이 시들면 다른 싱싱한 꽃으로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

비올레타 역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홍혜란,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오디션에서 선발된 김은경이 출연하며, 알프레도 역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활동 중인 테너 신상근, 그리고 역시 메트로폴리탄에서 알프레도 역으로 데뷔한 최원휘가 출연한다. 제르몽 역에는 유럽에서 인정받은 바그너 전문가수 바리톤 김동섭, 그밖에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이탈리아 베로나 극장을 포함, 전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카를로 팔레스키가 지휘를 맡고 뉴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위너오페라합창단, 김순정발레단, 진아트컴퍼니가 함께한다.

입장권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 문의는 글로리아오페라단(02-543-2351)으로.

(사)글로리아 오페라단

1991년 창단 후 한국 오페라 발전과 순수예술의 대중화, 창작 오페라의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11년에는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양수화 국제성악 콩쿠르’를 창설, 젊은 성악가들에게 무대 진출과 함께 글로리아오페라단 정기공연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페라 34작품, 142회 공연했으며 일본과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많은 공연을 했다. 특히 2004년에는 장일남의 오페라 <춘향전>을 한불 문화교류 기념으로 프랑스 파리의 모가도르 극장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