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노래합니다" - 테너 존노 리사이틀 'Sehnsucht / 그리움'
"그대를 노래합니다" - 테너 존노 리사이틀 'Sehnsucht / 그리움'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5.26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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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존노 (사진제공=크레디아)
테너 존노 (사진제공=크레디아)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미성의 테너 존노가 6월 18일(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가곡 음반 <Sehnsucht / 그리움>(워너뮤직) 발매를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대중음악, 월드뮤직, 그룹 라비던스 활동 등 폭넓은 음악적 행보를 보여온 존노가 본격적인 클래식 테너로서의 여정을 알리는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순수하고 맑은 음색이 돋보이는 존노는 피바디, 줄리어드, 예일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후 뉴욕 무대에서의 오페라 주역 뿐만 아니라 2021년 예술의전당 '젊은 예술가'에 선정되는 등 탄탄한 경력을 쌓아왔다. JTBC ‘팬텀싱어 3’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이후 워너 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클래식 앨범 <NSQG>를 발매, 3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멀티 플래티넘을 달성했다. 이를 기념하는 첫 리사이틀에서는 헨델 <메시아>의 바로크 음악부터 오페라 아리아, 현대가곡 등 일련의 성악적 연대기를 보여주며 그만의 독보적 음악세계를 보여주었다.

한편 존노는 오는 11월 18일 미국 코리아 뮤직 파운데이션 주최로 열리는 뉴욕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을 가질 예정이다.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의 독일가곡과 김효근, 이원주의 한국가곡 수록

6월에 나오는 그의 두 번째 클래식 앨범 <Sehnsucht / 그리움>을 기념하는 이번 리사이틀은 독일 가곡과 한국 가곡으로 꾸려진다. 앨범 수록곡이자 이번 리사이틀의 프로그램인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의 정통 독일 가곡은 떠오르는 젊은 작곡가 손일훈에 의해 현악사중주로 새롭게 편곡됐으며, ARD콩쿠르(2022) 3위에 입상하며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카오스 콰르텟과 함께 독일 베를린에서 녹음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사전에 팬들이 투표로 뽑은 새로운 편곡 버전으로 음반에 수록된 한국 가곡들도 함께 선보이는 무대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영국 위그모어 실내악 콩쿠르(2022) 등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며 국내 클래식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현악사중주단 리수스 콰르텟과 몬트리올 콩쿠르(2022) 반주자상을 수상하고 뉴욕 줄리어드에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박진희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과 삶, 그리고 죽음을 노래하는 독일 가곡의 대표 작곡가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의 명작들과 인생의 희로애락과 한국인의 짙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한국 가곡들이 테너 존노의 맑은 목소리, 깊어진 내면과 만나는 무대가 될 것이다.

프로그램

1부 연모 (테너&콰르텟)

루트비히 반 베토벤

L.v.Beethoven

Zartliche Liebe (ich liebe dich) (3’)

그대를 사랑해

Adelaide (6’)

아델라이데

Der Kuss Op.128 (2’)

입맞춤

Heidenroslein Op.3-3, D.257 (2’)

들장미

프란츠 슈베르트

F.Schubert

No.5 Der Lindenbaum, from Die Winterreise D.911 (5’)

겨울나그네 중 “보리수”

No.4 Ständchen from Der Schwanengesang D.957 (6’)

백조의 노래 중 “세레나데”

No.5 Am Feierbend from Die schöne Müllerin D. 795 (3’)

아름다운 물레방앗간의 아가씨 중 “일을 마치고”

로버트 슈만

R.Schumann

Dichterliebe Op.48 (10’)

시인의 사랑

I . Im wunderschönen Monat Mai 아름다운 5월에 (2’)

II.Aus meinen Traenen spriessen 나의 눈물에서 꽃이 피어나와 (2’)

III.Die Rose, die Lilie, die Taube, die Sonne 장미, 백합, 비둘기, 태양 (2’)

IV.Wenn ich in deine Augen seh’ 그대의 눈을 바라보노라면 (2’)

VII.Ich grolle nicht 나는 울지 않으리 (2’)

- Intermission -

2부 향수 (테너&피아노)

한상억_작사

최영섭_작곡

그리운 금강산 (5’)

조영식_작사

김동진_작곡

목련화 (4’)

서정주_작사

김효근_작곡

푸르른 날 (5’)
김효근_작사, 작곡 내 영혼 바람되어 (6’)

허림_작사

윤학준_작곡

마중 (6’)
이원주_작사, 작곡

이화우 (6’)

시작하는 이들을 위하여 (신곡) (3’)

정지용_작사

김희갑_작곡

향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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