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교향악축제 ‘Infinite Challenge’ 6월 1일 개막
2023 교향악축제 ‘Infinite Challenge’ 6월 1일 개막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5.19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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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존 오코너, 케빈 케너 등 화려한 협연진 기대
2023 교향악 축제 포스터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2023 교향악축제가 오는 6월 1일 개막한다. 25일까지 총 17회에 걸쳐 공연할 올해 교향악축제는 ‘Infinite Challenge‘를 부제로, 고전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난 1989년 시작된 교향악축제는 매년 4월에 열렸으나 올해는 특별히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신록의 계절 6월에 관객을 만난다. 전국 17개 국공립 교향악단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지휘자와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협연진이 총 출동해 기대를 모은다.

고전부터 현대음악, 위촉 창작곡까지

올해 교향악축제의 시작과 끝은 모두 말러의 작품이 장식한다. 홍석원이 이끄는 광주시향이 말러 <교향곡 제1번>으로 축제의 막을 열고, 마지막 날에는 최수열이 지휘하는 부산시향이 말러 <교향곡 제9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시대별 다양한 작곡가들의 대편성 관현악곡이 눈길을 끈다. 고전주의 작곡가 베토벤부터 낭만주의 작곡가 베를리오즈, 비제, 브람스, 쇼팽, 말러, 슈만, 차이콥스키 그리고 현대음악 작곡가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의 작품까지 두루 선보인다.

또한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맞아 KBS교향악단, 대구시향, 부천필하모닉이 그의 작품을 연주한다. 전주시향은 라흐마니노프 작품으로만 구성된 특별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은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현대음악 거장 리게티 죄르지의 피아노 협주곡은 KBS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연주한다. 더불어 창작곡 공모를 통해 위촉된 이본의 신곡도 선보인다.

교향악단과 지휘자의 환상 호흡은 관객들을 더욱 열광시킬 전망이다. 최근 새로 임명된 지휘자 정민과 강릉시향, 성기선과 전주시향, 정나라와 충남교향악단, 여자경과 대전시향이 보여줄 시너지에 관심이 모인다. 처음 교향악축제 무대에 서는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서울시향), 박인욱(대구시향)과 특별 객원 지휘자 김선욱(경기필하모닉), 그리고 유일한 상임 외국인 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국립심포니)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홍석원(광주시향), 김건(창원시향), 이병욱(인천시향), 최희준(수원시향), 정치용(KBS교향악단), 금난새(성남시향), 장윤성(부천필하모닉), 김홍식(제주교향악단), 최수열(부산시향)도 함께한다.

존 오코너, 케빈 케너 등 세계적 연주자들의 협연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이례적으로 세 명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처음 교향악축제 무대에 선다. ‘피아노의 시인’ 존 오코너(6/4 인천시향), 2021년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 3등상과 피아노 협주곡 최고연주상 수상자인 스페인의 마르틴 가르시아 가르시아(6/17 서울시향), 그리고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진 케빈 케너(6/21 부천필하모닉)의 연주가 펼쳐진다. 교향악축제 역사 이래 가장 많은 외국인 연주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플루트, 바순, 마림바에 이어 성악까지 다양한 협연 구성도 흥미롭다.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최하영(6/10 강릉시향), 국내외 다수 콩쿠르에서 우승한 라이징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6/8 수원시향)이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인 교향악단의 악장을 역임한 수석단원 출신 협연자들의 무대도 마련된다. 바이올린의 김수연(6/6 국립심포니), 플루티스트 조성현(6/13 성남시향), 클라니넷의 조인혁(6/16 대전시향) 등 악기별로 다양한 협연자들이 무대를 준비한다.

온라인 실시간 중계, 악단별 안내부스도 마련

올해도 교향악축제의 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 분수광장에 위치한 대형 LED 모니터와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된다. 공연장 입장이 어려운 미취학 자녀 동반 가족이나 예매를 놓친 관객이라면 시원한 야외광장에서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공연장을 직접 찾기 어렵다면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원하는 장소에서 비용 부담 없이 콘서트홀 현장의 생생한 감동을 즐길 수 있어 매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2년 교향악축제 기간에는 온라인으로 약 13만 명, 야외광장에서 약 4천 명이 축제를 만끽했다.

음악당 지하공간도 특별하게 변신한다. 축제에 참가하는 17개 교향악단의 소개 부스뿐만 아니라 공연음악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교향악축제를 통해 앞서 몇 년간 코로나 여파로 움츠려든 공연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예술의전당 곳곳에서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길 바란다.”라며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교향악축제 최초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뿐만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한국 음악인들의 연주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교향악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해 관객들에게 더 깊은 감격과 감동을 안겨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평일은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은 오후 5시에 공연한다. 한화와 함께하는 2023 교향악축제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 공연 문의는 예술의전당(02-580-1300)으로.

악단별 공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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