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정기연주회 -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
인천시향 정기연주회 -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
  • 서봉섭 기자
  • 승인 2023.05.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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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교향악단 제413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13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더프리뷰=인천] 서봉섭 기자 =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13회 정기연주회 <뉴 골든 에이지 VII : 프로코피예프 5번>이 6월 2일(금요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뉴 골든 에이지' 시리즈는 그동안 말러 <교향곡 5번>, 베토벤 <합창>,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드보르작 <신세계로부터> 등 대규모 편성 작품들을 선보이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는 인천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병욱의 지휘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첫 곡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하이든, 모차르트 등의 작곡법에서 영향을 받았던 이전 협주곡들과는 달리 베토벤만의 피아니즘과 관현악적 색채로 그의 원숙미 넘치는 음악세계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피아노 파트는 독자적인 피아노만의 기교를 보여주고, 오케스트라는 각 악기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곡으로 교향곡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베토벤이 두 파트를 절묘하게 융합해 협주곡으로 완성시킨 이 작품을 통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조화를 실감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일랜드 명 피아니스트이자 교수인 존 오코너(John O'Conor)의 연주로 들어본다.

후반부에 연주될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은 소비에트 리얼리즘의 정수로 인정받는 작품으로, 프로코피예프는 이 곡을 통해 역사적 격변기 속 자유를 향한 갈망을 표현했다. 하지만 소련정부는 이 곡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기념한 곡으로 왜곡 발표하고 선전함으로써 '공산주의 음악'으로 변질시켰고, 프로코피예프는 자신의 작곡 의도와 무관한 정부의 선전과 건강의 악화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다가 모든 활동을 중지한 채 은거에 들어갔다.

인천시향은 예술의전당 '2023 교향악축제'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을 연주할 계획이다. 이번 정기연주회 입장권 가격은 전석 1만원으로, 아트센터인천, 엔티켓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약가능하다. 8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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