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겸손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김도현 리사이틀
'열정과 겸손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김도현 리사이틀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5.31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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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문화재단의 'M 아티스트‘ 시리즈 첫 무대
M 아티스트 김도현 피아노 리사이틀(제공=마포문화재단)
M 아티스트 김도현 피아노 리사이틀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마포문화재단이 올해부터 ‘올해의 아티스트’ 제도인 'M 아티스트'를 도입, 운영한다. M 아티스트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클래식 연주자를 매년 한 명씩 선정, 여러 번의 공연을 통해 연주자의 다채로운 매력을 관객에게 알리기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비슷한 사례로 금호문화재단, 롯데콘서트홀 등이 상주 음악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민간기업이 아닌 기초문화재단에서 이 같은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예술가의 도전과 성장 지원할 것"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열성적 팬덤이 있는 클래식 스타들이 탄생하는 등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시장 자체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심각해지고 있다.”라며 M 아티스트 제도를 통해 “클래식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연주자가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과 도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2023년 ‘M 아티스트’의 첫 예술가는 2021년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와 함께 현대작품 최고 연주상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김도현이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6월 13일 <M 아티스트 김도현 리사이틀 1>을 시작으로 9월 중 제8회 M 클래식 축제 야외 수변무대 리사이틀 <Moon Sonata>, 10월 11일 M 클래식 축제 메인콘서트, 그리고 12월 5일 <M 아티스트 김도현 리사이틀2>까지 총 네 차례 기획 공연을 통해 피아니스트 김도현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도현의 개성과 특별함

김도현은 지난 2017년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 오디션 1위와 베르비에 방돔 프라이즈 1위 없는 공동 2위를 수상했으며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 세미파이널 특별상, 2021년 시카고 국제음악콩쿠르 아티스트 부문 1위, 2021년 제63회 부조니 콩쿠르 2위 및 현대작품 최고 연주상을 차지한 차세대 피아니스트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그가 지닌 개성과 특별함이다.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당시 조직위원장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김도현의 연주에 깊은 인상을 받아 세미파이널 최고 연주 특별상을 수여했고 이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스페셜 위너스 콘서트에 그를 협연자로 특별 초청하기도 했다. 2021 부조니 콩쿠르에서는 2위상과 함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현대작품 최고 연주상을 수상했다.

피아니스트 김도현(제공=마포문화재단)
피아니스트 김도현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김도현의 스승인 세계적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은 그를 두고 "이 시대에 드문 진정한 예술가의 면모가 드러난다."라고 호평하는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연이어 그의 음악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김도현은 최근 뮌헨의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펠스너 아티스츠(Felsner Artists)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김도현은 리스트가 편곡한 슈베르트의 가곡들과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그리고 고도의 연주 기교를 요구하는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와 <라 발스>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  로  그  램

슈베르트-리스트

Litanei, S.562 No.1
리타나이, 작품번호 562/1

Auf dem Wasser zu Singen, S.558 No.2
물 위에서 노래함, 작품번호 558/2

Erlkönig S.558 No.4
마왕, 작품번호 558/4

Die Forelle S. 563 No.6
송어, 작품번호 563/6

슈베르트

Wanderer Fantasy in C major, D.760
방랑자 환상곡 다장조 작품번호 760

라벨

Gaspard de la Nuit, M.55
밤의 가스파르, 작품번호 55

La Valse
라 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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