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라벨라오페라단이 제15회 라벨라 성악콩쿠르를 유럽의 유서 깊은 국제 오페라 콩쿠르인 ‘제26회 콤페티지오네 델 오페라’ 한국 예선을 겸해 치러진다.
오는 7월 열리는 라벨라 성악콩쿠르는 역량 있는 신인들을 발굴, 본격 무대로의 데뷔를 돕기 위해 2009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라벨라 성악콩쿠르의 역대 수상자들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간 제1회 일반부 수상자 베이스 황인수(2위)와 한혜열(3위)을 비롯해 바리톤 김종표(제2회 일반부 1위), 소프라노 손나래(제3회 일반부 2위), 바리톤 장철준(제4회 일반부 2위), 바리톤 김한결(제5회 일반부 2위), 테너 김윤권(제6회 3위), 테너 이명인(제7회 3위), 바리톤 고병준(제10회 2위) 등을 배출했다.
라벨라 성악콩쿠르에서는 아티스트 부문 1등 500만원을 비롯해 영아티스트 부문까지 전체 6명의 수상자에게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특히 올해 대회는 '2023 제26회 콤페티지오네 델 오페라' 한국 예선을 겸하여 치뤄지며 입상자는 콤페티지오네 델 오페라 준결승 진출권 및 항공 지원료 50만원도 받는다.
또한 라벨라 오페라단의 오페라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라벨라 오페라 스튜디오'에 장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는 자격과 2024년 라벨라 오페라단의 시즌 공연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콤페티지오네 델 오페라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레퍼토리를 활용한 대회로 1996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처음 개최된 뒤, 2001년 드레스덴에 자리 잡아 오늘날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콩쿠르에서 배출된 국제적인 성악가로는 마리나 메스체리아코바, 애슐리 홀랜드, 라도 아타넬리, 안야 하르테로스, 카를라 마리아 이초, 김우경, 강형규, 이현재 등이 있다.
라벨라 성악콩쿠르 참가신청 접수는 6월 19일부터 7월 7일 오후 6시까지이며 참가비는 전 부문 10만원이다. 지원가능 연령은 아티스트 부문은 1989년생까지, 영아티스트 부문은 2002년생까지이다.
예선은 전 부문 1, 2차로 나뉘어 오는 7월 11-12일에 진행되며, 본선은 7월 21일 영산아트홀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다.
아티스트 부문은 오페라 아리아 4곡을 준비해야 한다. 1차 예선은 참가자 선택곡, 2차 예선은 심사위원 지정곡을 부르며, 본선에서는 예선 경연곡을 제외한 아리아 두 곡을 부른다. 영아티스트 부문은 이태리, 독일 가곡 또는 아리아를 준비해 1차 예선은 이태리 가곡 또는 아리아, 2차 예선은 독일 가곡을 부르며 본선에서는 이태리 가곡 또는 아리아를 부른다.
신청은 라벨라 오페라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메일(labella91@daum.net)로 신청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