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수석무용수 강미선,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무용수 후보에
UBC 수석무용수 강미선,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무용수 후보에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6.1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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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발레사상 최장기 근속(21년), 시상식은 6월 20-21일 볼쇼이 극장서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UBC 수석무용수 강미선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UBC) 수석무용수 강미선이 '발레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의 ‘최우수 여성무용수(Female Dancer)' 후보로 선정됐다. 올해 최우수 여성무용수 후보는 강미선 외에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도로테 질베르, 볼쇼이 발레 수석무용수 엘리자베타 코코레바, 마린스키 발레 퍼스트 솔리스트 메이 나가히사 등 6명이다.

올해로 31주년을 맞이한 브누아 드 라 당스는 1991년 국제무용협회(International Dance Association) 러시아 본부가 창설한 상으로, 해마다 세계 정상급 발레단들의 작품을 심사해 최고의 남녀 무용수, 안무가, 작곡가 등에게 수여한다. 1992년 첫 시상식을 개최한 이래 3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 권위는 전 세계 무용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강수진(1999년), 김주원(2006년), 김기민(2016), 박세은(2018)이 있다.

한국 발레사상 최장기 근속(UBC 21년) 무용수이기도 한 강미선은 발레단의 모든 레퍼토리를 섭렵한 발레리나이다. 탄탄한 테크닉과 강력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는 그녀는 특히 발레 팬들 사이에서 ‘갓미선’으로 불리며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출산 후 2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 발레 <오네긴>에서는 초연 때부터 맡아온 주인공 타티아나 역을 원숙하게 소화, "타티아나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에게 또 한 번 그 이름을 각인시켰다.

2023 브누아 드 라당스는 오는 6월 20-21일 양일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진행된다. 강미선은 시상식과 함께 진행되는 갈라 콘서트에서 UBC 수석무용수 이동탁과 함께 <미리내길>과 <춘향>의 해후 파드되를 선보이며 K-발레의 위상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돈키호테'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의 강미선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오네긴'의 강미선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춘향' 해후 파드되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춘향' 해후 파드되의 강미선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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