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뮤지컬단 '알로하, 나의 엄마들' 7월 재공연
서울시뮤지컬단 '알로하, 나의 엄마들' 7월 재공연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3.06.26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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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 나의 엄마들' 공연 포스터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 재공연 무대에 오른다. 7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소설 <유진과 유진> <소희의 방> <너도 하늘말나리야> 등을 쓴 아동청소년 문학작가 이금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00여 년 전, 사진 한 장에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시집간 ‘사진신부’ 세 여자의 삶을 그렸다.

연출은 뮤지컬 <물랑루즈>(협력연출), <번지점프를 하다> <제이미> <킹키부츠> 등에서 호평을 받았던 심설인이 맡는다. 또한 배우이자, 모델, 무용가로도 활동하는 한선천이 안무감독으로 참여한다.

의병활동을 한 아버지를 잃고 힘겹게 살아가는 양반집 딸 버들 역에는 지난 시즌에서 같은 역을 맡았던 서울시뮤지컬단의 이혜란과 함께, 뮤지컬 <호프> <스핏파이어 그릴> 등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였던 이예은이 새롭게 합류했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리지>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우주소녀 유연정도 같은 역으로 무대에 선다.

시집 간 지 몇 달 만에 남편과 사별하고 돌아왔지만 과부라는 꼬리표를 떼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와이로 건너간 홍주 역에는 뮤지컬 <실비아, 살다> <모딜리아니> 등 여러 작품에서 관객을 사로잡은 이수정과 함께 서울시뮤지컬단의 정은영이 다시금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보여준다. 또한, 뮤지컬 <일라이> <인간의 법정> <넥스트 투 노멀> 등에 출연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자리를 견고히 한 헬로비너스 출신의 이서영이 가세한다.

무당의 손녀로 태어났지만 무당 팔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송화 역에는 초연에서 송화로 활약한 주다온과 우주소녀 박수빈이 캐스팅됐다. 주다온은 최근 뮤지컬 <미드나잇: 액터 뮤지션> <어린왕자> 등에서의 활발한 활동으로 대학로 대세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우주소녀의 메인 보컬이자 남다른 예능감으로도 유명한 박수빈은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다. 또한 <작은 아씨들>에서 베스 역으로 출연한 서울시뮤지컬단의 서유진이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와 송화 역을 맡는다.

버들의 성실한 남편이자 조선의 독립을 위해 힘을 보태는 태완 역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디아길레프>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뮤지컬 배우 조성윤이 새롭게 캐스팅됐고, 뮤지컬 <밀사> <지붕 위의 바이올린> 등 많은 작품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서울시뮤지컬단 단원 허도영이 작년에 이어 같은 배역으로 나온다.

원작 소설에는 없지만 뮤지컬에 새로 추가돼 사랑의 고리를 잇는 준혁 역엔 뮤지컬 <원더보이> <알로하, 나의 엄마들> 등에 출연한 서울시뮤지컬단 단원 김범준이 작년에 이어 다시 출연하며, 그룹 뉴키드 멤버이자 뮤지컬 <그리스>에 출연했던 이민욱도 같은 역에 캐스팅됐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초연 당시 작품이 지닌 메시지의 동시대성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라고 자평하면서 "재공연을 통해 더욱 완성도를 높여가며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사랑 받을 수 있는 레퍼토리로 발전시키겠다.”라고 전했다.

입장권은 3만-10만원으로 서울에 사는 만 19세 청년에게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청년문화패스’ 소지자는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의는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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