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발레축제 순항중, 25일까지
2023 대한민국발레축제 순항중, 25일까지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3.06.15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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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포스터 (사진제공=대한민국발레축제)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포스터 (사진제공=대한민국발레축제)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지난 6월 8일 개막한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오는 25일(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계속되는 올해 축제는 초청 2개 단체, 기획공연, 공모로 선정된 8개 단체의 총 11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유니버설발레단_백조의호수 ⓒ Universal Ballet_ Photo by Kyoungjin Kim 79 (사진제공=대한민국발레축제)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 Kyoungjin Kim 79 (사진제공=대한민국발레축제)

지난 9-11일 오페라극장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공연됐다. 자유소극장에서는 공모 선정작 중 유회웅리버티홀의 <커튼콜>과 넥스트플로어의 <그해 6월>(8-9일), 프로젝트 클라우드나인의 <COMBINATION 2.0>과 유미크댄스의 <Edge_New Dawn>(13-14일)이 공연됐다. CJ토월극장에선 10-11일 공모로 선정된 서울발레시어터의 <클라라 슈만>, 윤전일댄스이모션의 <첫번째 게임_Uno. Dos. Tres. Cuatro>가 진행됐다.

16(금)-17(일) CJ토월극장에서는 이번 축제의 기획공연인 <발레 오디세이>가 공연된다. 16세기 궁정발레로 시작해 낭만발레, 고전발레, 신고전발레와 현대의 컨템퍼러리 창작발레까지 발레의 시대별 흐름을 시간여행하듯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사조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의 해설과 영상자료가 제공된다.

광주시립발레단_돈키호테 (사진제공=대한민국발레축제)
광주시립발레단 '돈키호테' (사진제공=대한민국발레축제)

특별초청 공연으로 24일(토)-25일(일) 광주시립발레단의 <돈키호테>를 즐길 수 있다. 광주시립발레단은 국내 유일한 시립발레단으로, 고전발레부터 컨템퍼러리 발레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지역에서 발레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7일(토)-18일(일) 이틀간 자유소극장에서는 공모 선정작 양영은비욘드발레의 <소나기>, 원혜인발레프로젝트의 <Write & Speaker II>가 공연될 예정이다. 양영은비욘드발레의 <소나기>는 황순원의 대표 단편소설을 모티브로 소년이 청년이 되어 과거를 회상하며 소녀와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원혜인발레프로젝트의 <Write & Speaker II>는 행위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ć)의 ‘예술가는 여기 있다. Artist is present’를 모티브로 무대 위에 덩그러니 놓인 테이블에 상대가 마주 앉아 1분 동안 눈을 응시하며 서로의 내면을 바라본다. 우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나’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잃어버리고 상대 ‘파트너’와의 관계를 더 우선시하는 사회적 문제를 ‘나’ 자신의 내면에 집중해 주체적인 삶을 찾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발레축제_발레 오디세이 ⓒBAKi (사진제공=대한민국발레축제)
대한민국발레축제 '발레 오디세이' ⓒBAKi (사진제공=대한민국발레축제)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자유소극장에서 진행되는 관객과의 대화는 창작발레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소극장에서 더블빌로 진행되는 창작발레 공연 후 관객과 안무가들이 직접 소통하는 시간으로 각 공연별 1회씩 총 3회가 열린다. 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현재는 배우, 감독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강예나가 사회를 맡는다.

CJ토월극장 로비에서는 <발레 일러스트展> 전시가 펼쳐진다. 참여작가는 발레 소재 일러스트 작가인 SOO(여수정)와 애니메이션 감독 겸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 중인 Malgang(박현지)이다. 아름다운 발레 그림과 영상 전시를 만날 수 있다. 매주 토요일은 작가들이 직접 로비에 나와 관객과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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