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2023 행복한 음악회, 함께!’ 개최
서울시향 ‘2023 행복한 음악회, 함께!’ 개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6.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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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연주자와 서울시향 단원들 함께 연주
서울시향의 '행복한 음악회' 포스터 (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향의 '행복한 음악회' 포스터 (이미지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 이하 서울시향)이 6월 21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3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Ⅰ>를 개최한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장애인 연주자 12명이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행복한 음악회는 지난 2017년 7월 정기공연 도중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관객으로 인해 연주가 중단된 것이 계기가 되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당초 공연명은 ‘클래식 스페이스 함께!’였으나 2018년부터 ‘행복한 음악회, 함께!’로 변경해 총 8회 진행했다. 이번 공연의 관람은 서울시향 누리집(www.seoulphil.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시민 누구나 선착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시향은 ‘누구나 클래식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음악에는 장애가 없다’는 사회적 인식을 반영해 발달장애, 신체장애인 연주자 등 장애를 극복하고 음악활동을 하는 연주자들과 함께 공연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2회(6월 21일(수)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10월 13일(금) 금호아트홀 연세)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서류와 실기 심사를 통과한 장애인 연주자 12명은 올해 두 차례 행복한 음악회에 참가하며, 서울시향 단원들과 다양한 편성의 연주를 통해 전문 연주자로 성장할 기회도 갖게 된다.

올해 선발된 연주자는 박준형(바이올린), 김채움(바이올린), 권현태(바이올린), 박형준(바이올린), 최윤정(바이올린), 류종원(비올라), 장유진(비올라), 이정현(첼로), 강송강(플루트), 홍린경(트럼펫), 안용주(하프), 백인준(타악기) 등 12명이며, 서울시향 단원들의 개인 지도와 합주 연습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앙상블을 준비했다.

첫 곡으로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1악장을 선보이며, 이어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셰헤라자데> 중 ‘젊은 왕자와 젊은 공주’,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제1번> 간주곡,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 1악장,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 3악장을 연주하고 마지막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5번> 1악장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서울시향은 행복한 음악회 외에도 보다 많은 시민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3년부터 문화소외계층과 사회약자들을 위해 마련한 <작은 음악회>는 지난 6월 12일(월) 서울 남부구치소, 13일(화) 서울 광진소방서에서 연주회를 열었으며 오는 6월 22일(목) 동작문화복지센터 대강당, 23일(금)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연주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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