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유라시아영화제 조지아 특별전 -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회고전
2023 유라시아영화제 조지아 특별전 -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회고전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6.27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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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이오셀리아니 특별전 (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서울아트시네마가 6월 28일부터 7월 16일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략사업단 똘레랑스와 함께 ‘2023 유라시아영화제 조지아 특별전-오타르 이오셀리아니 회고전’을 개최한다.

조지아 출신의 감독 오타르 이오셀리아니(Otar losseliani, 1934-)는 작곡과 피아노를 전공한 뒤 1950년대 초부터 모스크바에서 본격적으로 영화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1958년 어느 가난한 가족의 서글픈 현실을 그린 첫 단편영화 <수채화 Akvarel>로 데뷔한 뒤 조지아의 풍요로운 문화적 유산과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그린 영화들을 연이어 발표했다.

그는 따뜻한 시선과 여유로운 유머 감각 속에 현실의 모순을 지적하는 날카로움을 지닌 감독이었다. 1961년 작 <4월>이 정부로부터 개봉을 금지당하며 영화 현장에서 잠시 떠나기도 했지만,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 요소들, 특히 억압적인 사회제도와 이데올로기를 유쾌한 어조로 비판하며 자유롭고 유연한 삶의 태도를 찬미하는 작품들을 계속해서 만들었다. 이후 현실의 단면을 생생하게 포착하는 다큐멘터리적 관찰에 비현실적인 환상을 뒤섞는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세계를 더욱 확장시켜 나갔다.

이번 2023 유라시아영화제에서는 오타르 이오셀리아니의 초기작인 <꽃의 노래>(1959), <조지아의 옛 노래>(1969)를 포함해 대표작 <안녕, 나의 집>(1999), <월요일 아침>(2002), <겨울 노래>(2015)까지 총 12편을 상영한다.

한편 영화제 기간 오타르 이오셀리아니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정세진 교수(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김성욱 프로그램 디렉터(서울아트시네마), <트래블 조지아>의 저자인 서병용 여행작가, 황진규 음악 칼럼니스트가 진행하는 조지아의 역사 및 문화 강의도 마련되어 있다.

상영작 소개

(사진제공=서울아트시네마)
(제공=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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